▲ 잭 그릴리시
▲ 잭 그릴리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27)가 이적을 바라보고 있다.

영국 매체 '90min'은 20일(한국 시간) "그릴리시는 그의 측근들에게 내년 여름 이후로 클럽에 남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라며 "그의 에이전트에게 잠재적인 행선지를 찾아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2021-22시즌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한 그릴리시는 1억 파운드(약 1582억 원)라는 이적료로 팀을 옮겼다.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이자 당시 프리미어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많은 금액이었다. 얼마나 그에 대한 기대치가 컸는지 알 수 있다.

2013년 1시즌간 노츠 카운티로 임대 간 적을 제외하면 그릴리시는 줄곧 아스톤 빌라에서만 뛴 원클럽맨이다. 2001년 유스 시절을 시작으로 20년 가까운 시간을 한 팀에만 있었다.

그는 아스톤 빌라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형 미드필더로 성장했다. 공격 어느 위치에서나 뛸 수 있었다. 창의적인 패스는 물론 마무리 능력과 일대일 돌파까지 모든 것을 해냈다. 이를 통해 잉글랜드 대표팀까지 뽑힐 정도로 주가를 높였다.

그러나 새로운 팀에서 적응은 어려웠다. 지난 시즌 맨체스터 시티에서 첫 번째 시즌에 총 39경기 나와 6골 4도움에 그쳤다. 올 시즌도 출발이 좋지 않다. 6경기 동안 단 1골에 그치고 있다. 

경기력뿐만 아니라 펩 과르디올라 감독 전술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 그는 "가브리엘 제주스와 베르나르두 실바랑 아스톤 빌라에서 말다툼을 벌인 적이 있었다. 맨체스터 시티 이적 후 첫 팀 훈련을 하는데 그 두 선수가 있더라. 그래서 난 그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했다. 쉽지 않은 일이었다. 다행히 이후 사이가 괜찮아졌다"고 회상했다.

또한 "솔직히 말하면 지난 시즌 정말 힘들었다. 처음 몇 주 동안 난 완전히 새로운 환경에서 낯선 사람들을 경험했다. 새 팀에 적응하는 게 너무 어렵더라"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올 시즌도 아스톤 빌라 시절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지 매체도 그릴리시 경기력에 대한 비판을 이어 가고 있다. 결국 그는 팀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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