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진현의 결승골로 FC안양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대전 하나시티즌이 이진현의 결승골로 FC안양에 1-0 승리를 거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2위 FC안양과 3위 대전 하나시티즌의 승점 차는 2점 차로 줄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 2위 FC안양과 3위 대전 하나시티즌의 승점 차는 2점 차로 줄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안양, 이성필 기자] K리그1 승격을 위한 승강플레이오프 직행 전쟁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이 귀중한 승점을 수확했다. 

대전은 21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2부리그) 2022 28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FC안양에 1-0으로 이겼다. 

대전(61점)은 4경기 무패(2승2무)를 기록하며 부천FC1995(60점)를 4위로 밀어내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안양(63점)은 2위를 유지했지만, 경쟁 팀들의 추격을 허용하며 남은 5경기를 괴롭게 치르게 됐다. 1위 광주FC(78점)와의 차이가 커 사실상 승강 PO 직행 싸움이 굳어졌다. 

2020년 하나금융그룹이 인수한 대전은 K리그1 승격이 지상 과제다. 선수단 투자를 아끼지 않았지만, 늘 고비에서 무너졌다. 올해는 1위가 K리그1으로 직행 승격하고 2위는 K리그1 11위와 승강 PO를 치른다. 3위는 4-5위 승자와 겨뤄 이기면 K리그1 10위와 승강 PO를 갖는다. 대전을 비롯한 경쟁팀에는 절대 나쁘지 않은 환경이다. 

안양은 주전 공격수 조타탄이 부친상 비보를 받고 모국 코스타리카로 떠났다. 외국인 선수 공백을 국내 선수로 메웠다. 2012 런던 올림픽 대표팀 동메달 경력의 백성동이 왼쪽 측면 공격수로 자리 잡고 공격을 주도했다. 

공격은 대전이 시도했다. 전반 3분 김인균의 왼발 슈팅이 신호탄, 27분 주세종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버무려지며 선제골 기운을 퍼트렸다. 물론 안양도 정석화가 40분 박재용의 패스를 잡아 슈팅하며 그냥 있지 않았다.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 시작과 함께 대전이 빠른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1분 이현식의 스로인을 이진현이 수비 사이로 들어가 잡아 오른발 슈팅, 정민기 골키퍼에게 맞고 굴절되며 행운의 골이 됐다.    

안양은 동점골을 넣으려 노력했지만, 조나탄 공백이 컸다. 대전이 8분 레안드로, 신상은을 넣어 공격을 강화하자 미드필더 김정현을 빼고 황기욱으로 대응했다. 28분에는 이정빈, 김륜도를 넣어 공격에 변화를 시도했다.   

그래도 패스 실수가 이어졌고 안양은 34분 정석화, 구대영을 벤치로 호출하고 유종우, 주현우를 넣었다. 높이와 발밑 플레이를 모두 잡겠다는 의지였다. 36분 백성동의 강력한 슈팅이 있었지만, 골대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후 더는 골이 터지지 않았고 대전의 짜릿한 승리로 끝났다. 

한편, 이날 경기가 없었던 1위 광주는 잔여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K리그2 우승과 함께 K리그1 승격을 확정했다. 안양과의 승점 차가 15점 차로 뒤집기가 불가능해 2021년 강등 한 시즌만에 K리그1으로 복귀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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