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버트 푸홀스.
▲ 알버트 푸홀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 김성철 영상 기자] 리빙 레전드의 대포쇼에 모두가 기립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알버트 푸홀스가 통산 700홈런 고지에 닿았습니다.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LA 다저스와 경기 전까지 통산 698호 홈런을 쳤던 푸홀스는 다저스를 상대로 멀티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푸홀스는 0-0 동점인 3회초 1사 주자 1루에 타석에 나서 좌월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통산 699호 홈런입니다.

이어 2-0으로 앞선 4회초 2사 주자 1, 2루에 연타석 홈런을 날렸습니다. 데뷔 후 통산 700번째 홈런입니다. 벼락같은 홈런에 세인트루이스 팬이 아닌 다저스 팬들도 기립해 푸홀스의 경이로운 통산 700호 홈런은 반겼습니다. 푸홀스는 헬멧을 벗고 손을 들어 팬들 환호에 화답했습니다.

메이저리그 통산 4번째 700홈런입니다. 배리 본즈가 762홈런, 행크 애런이 755홈런, 베이브 루스가 통산 714홈런을 쳤습니다. 푸홀스는 루스 뒤에 이어 4번째 700홈런 타자가 됐습니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최고 홈런 타자 가운데 한 명이 됐습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10경기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현재 푸홀스가 도전 가능한 기록은 통산 타점 부문 2위인 루스의 2214타점입니다. 이날 멀티홈런 5타점으로 푸홀스는 2208타점이 됐습니다. 10경기 동안 6타점. 쉽진 않아 보이지만, 불가능한 기록이 아닙니다. 푸홀스가 다시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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