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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7일 만에 두산전 승리' 김광현, "꼭 이기고 싶었다"

작성일: 2016.05.12 21:54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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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광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김민경 기자] 김광현(28, SK 와이번스)이 오랜만에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김광현은 1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두산과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8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3패)째를 챙겼다. 2013년 6월 11일 잠실 두산전 이후 1067일 만에 챙긴 두산전 승리였다. SK는 5-2로 이기면서 시즌 20승(15패) 고지를 밟았다.

경기 초반 제구가 흔들려 위기를 맞았다. 김광현은 2회 선두 타자 오재원을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보낸 뒤 닉 에반스에게 좌중간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다. 1사 2루에서는 박건우에게 우중월 적시 2루타를 맞으면서 0-2로 끌려갔다. 

타선이 힘을 보태면서 안정감을 찾았다. SK는 3회 2사에서 터진 최승준의 마수걸이 홈런과 4회 1사 3루에서 쏘아 올린 정의윤의 역전 투런포에 힘입어 3-2로 흐름을 뒤집었다. 김광현은 이후 7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팀의 4연패를 막았다.

김광현은 "늘 중요하지 않은 경기가 없지만 오늘(12일) 연패를 끊어야 하는 경기라서 중요했고 부담감도 있었다. 두산 타선이 강하고 홈 경기라서 홈런에 대한 부담감도 있었다. 그동안 두산전이 잘 풀리지 않아서 오늘은 꼭 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장원준과 통산 102승 맞대결을 펼친 것과 관련해서는 "(장)원준이 형과 맞대결 부담은 전혀 없었고 일부러 신경 쓰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대신 1~9번 타순과 맞대결에 집중했을 뿐"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용희 SK 감독은 "김광현이 3연패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랐고, 볼 스피드는 좋았지만 볼이 가운데로 몰리는 경향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팀의 에이스답게 위기 상황을 잘 헤쳐 나가면서 좋은 흐름을 만들어 줬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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