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스파이크. ⓒ곽혜미 기자
▲ 돈스파이크.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 김민수)가 28일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며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했다.

28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돈스파이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오후 결정될 방침이다.

돈스파이크는 2시간여 가량 진행된 심사를 마치고 법원을 나서며 ‘마약 투약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인정한다”고 답했다. 이어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죄송하고 다 제 잘못”이라며 “수사에 성실히 임해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구속 심사에서 어떤 말을 했느냐’는 물음에는 “사실대로 다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필로폰 구입 경로에 대해서는 “조사 과정에서 성실히 밝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마약을 시작한 시점에 대해서는 “최근”이라고 했으며, 마약을 시작한 계기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돈 스파이크 측 변호인은 이날 “여러 명이 같이 있다가 검거됐다는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호텔에 (돈스파이크) 혼자 있다가 검거됐다”고 했다.

돈스파이크는 올해 4월부터 서울 강남 일대에서 지인들과 호텔을 빌려 수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다른 마약 투약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돈 스파이크와 마약을 한 적이 있다’는 진술을 받아, 지난 26일 오후 8시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돈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30g을 압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반적으로 필로폰 1회 투약량(0.03~0.05g)을 기준으로 볼 때 최대 1000회까지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로는 1억원 상당이다. 돈파이크는 경찰의 마약 투약 간이 시약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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