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최민우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에 대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오타니는 3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에 선발 투수 겸 3번 타자로 출전했다.

이날 투수 오타니는 8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3자책점 이하 투구) 피칭을 선보이며 맹활약했다. 타자 오타니도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4타수 2안타 1타점을 올리며 팀에 4-2 승리를 이끌었고, 올 시즌 15승을 수확했다.

그야말로 완벽한 경기였다. 투수 오타니는 1회 선두타자 토니 켐프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7회까지 상대 타선을 봉쇄했다. 오타니의 호투에 오클랜드 타자들은 배트를 헛돌렸다. 특히 슬라이더 제구가 완벽했다.

이로써 오타니는 2018년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처음으로 규정이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오타니는 161이닝을 소화했다. 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6경기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라, 오타니가 한 차례 더 선발 투수로 등판할 수 있다. 1이닝을 더 채우는 건 시간문제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특별한 이슈가 없다면, 오타니는 규정 이닝과 규정 타석을 모두 채운 메이저리그 최초의 사례가 된다. 지난해 MVP를 차지하며 강력한 인상을 남겼던 오타니는 한층 더 강력해진 모습으로 2022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다.

현지 언론도 오타니에 대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뉴스데이스포츠 팀 힐리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타니는 지금까지 본적 없는 시즌을 보내고 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올 시즌도 역시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로 거론된다.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61호 홈런을 터뜨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오타니도 빅리그 역사를 경신하며 MVP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에 대해 LA 타임즈 마이크 하이저맨은 “저지가 MVP를 수상할 수 있지만, 오타니는 야구계 베스트 플레이어다”며 오타니의 활약상에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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