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박 조코비치
▲ 노박 조코비치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노박 조코비치(35, 세르비아, 세계 랭킹 7위)가 올해 윔블던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정상에 올랐다.

조코비치는 3일(이하 한국시간)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열린 ATP 투어 250시리즈 텔아비브 워터젠오픈 단식 결승전에서 마린 칠리치(33, 크로아티아, 세계 랭킹 16위)를 2-0(6-3 6-4)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지난 7월 그랜드슬램 대회인 윔블던에서 우승했다.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미접종 문제로 북미 하드코트 시리즈와 올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 대회인 US오픈에 출전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막을 내린 남자 테니스 대항전인 레이버컵에 출전한 그는 석 달 만에 투어 대회에 나섰다. 이번 텔아비브 워터젠오픈에서 1번 시드를 얻은 그는 정상에 등극했다. 

조코비치는 올해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아 많은 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 정상에 오른 그는 올해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텔아비브 워터젠 오픈 결승에서 만난 이는 칠리치였다. 2014년 US오픈 우승자인 칠리치는 올해 프랑스 오픈에서 4강까지 진출했다. 조코비치와 21번째 맞대결을 펼친 그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조코비치는 칠리치와 상대 전적에서 19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조코비치는 2018년 마스터스 1000시리즈 웨스턴 앤 서던 오픈 이후 칠리치를 상대로 6연승을 거뒀다.

조코비치는 개인 통산 89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레이버컵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로저 페더러(41, 스위스)는 통산 103승을 거뒀다. 라파엘 나달(36, 스페인, 세계 랭킹 3위)은 ATP 투어에서 92승을 달성했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나는 여전히 승리에 배고프다"고 말한 조코비치는 나달과 페더러의 기록에 한 걸음 다가섰다.

한편 이날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 ATP 투어 250시리즈 소피아 오픈 결승전에서는 마르크-안드레아 휘슬러(26, 스위스, 세계 랭킹 95위)가 홀게르 루네(19, 덴마크, 세계 랭킹 31위)를 2-0(6-4 7-6<10-8>)으로 눌렀다. 휘슬러는 이 대회서 생애 첫 ATP 투어 우승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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