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성민(왼쪽), 마이클 엉거. 출처ㅣTV조선 방송화면 캡처
▲ 임성민(왼쪽), 마이클 엉거. 출처ㅣ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임성민이 미국인 남편과 결혼 비하인드를 전했다.

임성민은 2일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해 인생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아나운서에서 배우로 전향한 이후 수입이 없던 시기 겪은 생활고에 대해 "2005년도에 정말 일이 없어서 아무도 안 만났다. 있던 적금 다 깨고 의료보험, 국민연금도 못 냈다. 국민연금도 감당이 안돼 중단해 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또한 결혼 12년 차에 접어든 남편 마이클 엉거와의 만남도 떠올렸다. 그는 2009년부터 서울의 한 대학교 영상대학원 교수로 재직 중이다. 임성민은 "2008년에 한 달 동안 미국으로 연수를 갔다. 남편이 그 학교의 학장이었다. 남자로 생각할 겨를이 없었는데, 연수 갔던 학교와 계속 인연이 있었다"고 말했다.

임성민은 "남편이 표정을 못 숨긴다. 저에게만 춤을 추자고 하더라. 거절을 했는데도 기다리고 있더라. 또 춤을 추자고 하는데 그땐 얼떨결에 무대로 나갔다. 춤을 추면서 얼굴을 마주보게 되니까 사랑에 빠졌다"고 털어놨다.

이후 두 사람은 결혼 전 1년 가까이 장거리 연애를 했다. 임성민은 "남편이 살고 있는 뉴욕에 갔다. 1년 가까이 그러니 남편이 한국에 오겠다고 했다. 제가 대중에게 얼굴이 알려진 사람이라는 걸 알기에 제가 한국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 거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엉거는 "직업은 또 구하면 된다. 일생의 배우자를 찾는 일이 더 중요하다"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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