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벵거 감독
▲ 벵거 감독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아스널을 오랜 시간 지휘했던 아르센 벵거 전 감독이 토트넘 우승 가능성에 고개를 저었다. 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널 2파전을 예상했다.

벵거 감독은 3일(한국시간) 영국 '풋볼 런던'을 통해 "개인적으로 아스널을 1위에, 맨체스터 시티를 2위에 뒀다. 맨체스터 시티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두 번째로 좋은 아스널이 프리미어리그 우승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스널은 한동안 부침을 겪었다. 팽팽한 프리미어리그 경쟁에서 주춤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순위도 들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여름, 가브리에우 제주스, 올렉산드르 진첸코 등을 영입해 부족한 부분을 보강했다. 그동안 뛰었던 젊은 선수까지 팀에 녹아들면서 쾌조의 질주를 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까지 7승 1패만 기록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배를 제외하면 모든 팀에 이겼다. 전방에서 제주스의 맹활약, 윌리엄 살리바의 경기력 성장으로 20득점 8실점이다. 엘링 홀란드를 보유한 맨체스터 시티를 1점 차이로 넘고 선두에 안착했다.

우승 경쟁 팀으로 분류됐던 첼시, 리버풀은 고전했다. 첼시는 갑작스러운 감독 교체로 100% 경기력이 아니다. 리버풀도 초반에 연이은 부상과 수비 불안에 프리미어리그 9위에 있다.

벵거 감독은 "리버풀을 잘 모르지만 11점 차이로 뒤지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 10점 차이 이상이라면 큰 산을 넘어야 한다. 첼시는 일관적이지 않다. 우승을 할 만한 자신감이 없다"고 짚었다.

북런던 라이벌 토트넘은 벵거 감독 구상에 없었다. 벵거 감독은 "내 DNA에 따르면 토트넘의 우승 가능성은 없다"고 웃으며 말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도중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시절에 챔피언스리그 준우승 뒤에 트로피를 열망했지만, 팀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는다. 이반 페리시치를 시작으로 대대적인 영입을 했지만 완벽하지 않다. 꾸역꾸역 승점을 확보하며 무패를 달렸지만 아스널과 8라운드 맞대결에서 에메르송 퇴장 등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1-3으로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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