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문동주 ⓒ한화 이글스
▲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문동주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 '특급 신인'이 SSG 랜더스의 정규시즌 우승 도전을 막았다.

올해 한화 1차 신인 문동주는 3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1홈런) 8탈삼진 2볼넷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문동주는 팀의 7-4 승리로 프로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문동주는 이날 최고 시속 157km, 평균 152km에 이르는 빠른 직구를 자랑했다. 초반 빠른 직구 위주 피칭을 하던 문동주는 이닝을 치르면서 커브, 슬라이더 등 변화구를 섞어 던져 SSG 선수들의 방망이를 헛나오게 했다. 8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특히 팀 홈런 1위이자 올해 한 번도 1등을 놓치지 않은 SSG가 정규시즌 우승을 노리고 문동주를 맞았다. 문동주는 데뷔 후 SSG전 첫 등판에서 쉽게 점수를 내주지 않는 담대한 피칭으로 이름을 알렸다.

문동주는 1회 오태곤, 최지훈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에 몰렸으나 최주환, 최정을 연속 삼진 처리했다. 이어 한유섬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고 2사 2,3루 위기에서 벗어났다.

5-0으로 앞선 2회에는 김강민이 볼넷, 박성한이 안타, 김성현이 볼넷으로 출루해 무사 만루에 몰렸다. 문동주는 이재원을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면서 3루주자의 득점을 허용했으나 오태곤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추가 실점을 막았다.

문동주는 3회 무사 1루에서 최주환에게 우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어 2사 1,2루에서 박성한에게 1타점 2루타를 내줘 5-4 한점 차까지 쫓겼다. 문동주는 4회와 5회 각각 탈삼진 2개씩을 뽑아내며 2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 다시 안정을 되찾았다.

팀은 5회까지 7점을 올려 7-4로 앞섰다. 문동주는 프로 데뷔 후 첫 승 요건을 안고 6회초 정우람으로 교체됐다. 한화의 불펜 선배들은 3점차 리드를 지키며 문동주에게 첫 승을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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