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정수빈. ⓒ두산 베어스
▲두산 베어스 정수빈.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사직, 최민우 기자] 두산 베어스가 롯데 자이언츠와 올 시즌 최종전에서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3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9-3으로 이겼다. 이로써 3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전적 58승 2무 80패가 됐다. 올 시즌 롯데와 상대전적도 8승 1무 7패로 우위를 점했다.

반면 롯데는 2연승이 중단됐고 시즌 75패(63승 4무)를 떠안았다. 이로써 롯데는 5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됐다.

경기에서는 허경민이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고, 호세 페르난데스도 5타수 4안타 2타점, 정수빈도 6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2회 선취점을 뽑아냈다. 선두타자 양석환이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허경민이 상대 선발 나균안의 컷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홈런을 때려냈다.

3회에는 추가점을 냈다. 정수빈이 우전 안타를 때려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한 가운데, 강승호가 좌중간 2루타를 쳐 무사 2,3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때 페르난데스가 1타점 우전 안타를 때려냈고, 후속타자 김재환의 1루 땅볼을 틈타 1점을 더했다.

두산은 3회 롯데에 1점을 내줬지만, 5회 만회했다. 양석환이 볼넷, 허경민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들어진 2사 1,2루 찬스를 장승현이 1타점 중전 안타로 연결시켰다.

롯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5회 이대호가 투런포를 터뜨리며 두산의 턱밑가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두산은 6회 상대 실책을 놓치지 않고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두산 역시 계속 달아났다. 상대 실책을 틈타 한 점을 더했다. 강승호가 3루 땅볼을 쳤는데, 롯데 한동희의 송구가 벗어났다. 1사 1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페르난데스가 왼쪽 담장을 직격하는 2루타를 때렸다. 그사이 누상에 주자가 홈을 밟아 추가점을 냈다.

9회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허경민이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고, 김대한이 번트를 댄 후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으로 세이프 판정을 이끌었다. 이어 더블 스틸로 무사 2,3루 찬스를 잡은 두산. 장승현이 볼넷을 고른 뒤 김재호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했다. 그리고 정수빈이 스리런을 날려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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