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세미루
▲ 카세미루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카세미루(30)가 프리미어리그 선발 기회를 언제 잡게 될까.

맨유는 2일(이하 한국 시간) 맨체스터 시티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3-6으로 패배했다. 

맨체스터 더비로 라이벌전을 기대했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경기 내내 힘을 쓰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자연스럽게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과 비판도 나오게 되었다. 선수 구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특히 올여름 6000만 파운드(약 970억 원)로 맨유에 합류한 카세미루 활용법이 언급되었다. 현재 카세미루 자리는 스콧 맥토미니가 채우고 있다.

과거 아약스와 함부르크 등에서 활약한 네덜란드 출신의 라파엘 판데르파르트는 카세미루 비중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3일 영국 매체 '메트로'에 의하면 판데르파르트는 "텐 하흐 감독은 카세미루를 선발로 써야 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맥토미니가 활약하고 맨유가 승리하면서 그를 제외시킬 수 없었다"라며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문제를 만들고 있다. 어리석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맨유의 레전드 리오 퍼디난드도 아쉬움을 표현했다. 그는 "카세미루는 다른 선수다. 그는 '챔피언스리그 5번이나 우승했어'라고 말할 수 있는 선수다"라고 언급했다.

또한 "사람들은 '카세미루가 크리스티안 에릭센,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함께 뛸 수 없다'고 말한다. 그는 루카 모드리치, 토니 크로스와 함께 뛰었다. 그는 길을 잘 알고 있는 선수다"라고 전했다.

퍼디난드는 "카세미루는 맨유에 오기 전 세계 최고는 아니더라도 최고의 수비형 미드필더 중 한 명이었다"라고 강조했다.

텐 하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인터뷰를 통해 맥토미니가 카세미루 대신 선발로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가 카세미루와 계약한 날, 맨유는 승리하기 시작했다. 팀은 정말 잘하고 있다. 맥토미니는 정말 좋은 활약을 펼쳤다. 그러면서 우리는 달리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카세미루는 올 시즌 맨유 유니폼을 입고 6경기에 나섰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제외하고 선발로 나선 적은 한 번도 없었다. 프리미어리그에서는 총 82분 출전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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