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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안타율 0.414' LG 이준형, 호투 속 남긴 '숙제'

작성일: 2016.05.18 20:48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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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회 징크스' 넘지 못한 LG 트윈스 이준형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나무랄 데 없이 뛰어났지만 사소한 흠을 남겼다. 이준형(23, LG 트윈스)이 2경기 연속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이며 시즌 2승째(3패)를 수확했다. 그러나 또다시 '4회 징크스'를 넘지 못했다. 선발진 연착륙을 넘어 롱런을 위해서 꼭 풀어야 할 숙제를 확인했다.

이준형은 18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서 선발 등판해 5⅓이닝 3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6-2 승리에 이바지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5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바 있다. 2경기 연속 좋은 경기력을 보이며 부상자 속출로 신음하고 있는 LG 선발진에 숨을 불어넣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6.33에서 5.85로 낮췄다.

출발은 순조로웠다. 3회말까지 내야안타와 볼넷 각각 1개씩만 내줬을 뿐 나머지 8타자를 모두 범타로 잡았다. 공이 전반적으로 낮게 형성됐다. 최고 시속은 143km에 그쳤으나 안정된 제구를 바탕으로 kt 타자들에게 정타를 허락하지 않았다.

3-0으로 앞선 4회말 이날 첫 위기를 맞았다. 2사 후 이진영에게 내준 볼넷이 화근이 됐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상현, 박경수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했다. 후속 전민수에게도 몸에 맞는 공으로 1루를 허락했다. 그러나 2사 주자 1, 2루 실점 위기에서 김종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더는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올 시즌 4회 피안타율이 0.414(29타수 12안타)에 이른다. 시즌 피안타율 0.290과 비교하면 1할 2푼가량 높다. 4회만 들어서면 상대 타자에게 철저히 공략당하고 있다. 이닝별 피안타수가 유일하게 두 자릿수를 넘고 있다. 4회는 타순이 한 바퀴 돌고난 뒤 맞는 이닝이다. 18일 경기에서도 타자와 두 번째 승부에서 약점을 노출하며 2실점했다. 4회말에만 2피안타 2사사구를 기록하며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야구 전문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올해 이준형은 상대 타자를 2번째로 맞았을 때 피안타율이 0.353(51타수 18안타)로 매우 나쁘다. 피OPS가 10할이 넘는다. 선발투수가 지녀야 할 덕목 가운데 하나는 이닝을 길게 책임질 수 있는 능력이다. 이준형은 호투 속에서 한 가지 뚜렷한 숙제를 남겼다. '4회 약세'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선발진 안착을 확신할 수 없다. 이날 그는 4회에만 24개의 공을 던졌다. 18일 경기서 기록한 투구 수 83개 가운데 30%에 가까운 공을 한 이닝서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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