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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체조 선발전] '올림픽 의지' 양학선, 체조협회 "선수 생명 고려해야"

작성일: 2016.05.21 16:30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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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자 기계 체조 국가 대표 및 국제 대회 파견 대표 선발전 1일째 경기에 나선 양학선(가운데)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태릉, 김민경 기자] 양학선(24, 수원시청)이 꿈의 무대를 밟기 위한 의지를 보였다.

양학선은 21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 태릉선수촌 체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기계체조 국가 대표 2차 선발전 1일째 경기에 나섰다. 지난 3월 아킬레스건이 끊어지는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랐던 양학선은 지난 18일 아킬레스건이 잘 붙었다는 진단을 받았고, 선발전 참가 의사를 밝혔다. 

'참가했다'는 데 의의를 뒀다. 몸은 회복됐으나 경기를 치르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양학선은 마루-안마-링-도마-평행봉-철봉 순으로 자신의 차례마다 심판진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제자리로 돌아갔다. 양학선은 틈틈이 발목 부위에 찜질을 하면서 몸을 살폈다. 선발전 일정이 모두 끝나자 양학선은 곧바로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번 대표팀 선발전에서는 성적 상위 4명과 추천 선수 2명을 포함해 모두 6명이 뽑힌다. 최종 엔트리를 제출해야 하는 7월 18일 전에 6명을 대상으로 다시 한번 자체 선발전을 치른 뒤 5명이 리우로 향한다. 

1일째 경기에서는 6개 종목 총점 86.600을 받은 박민수(22, 한양대)가 1위에 올랐고 2위 이상욱(31, 전북도청, 85.925점) 3위 신동현(27, 국군체육부대, 84.425점) 4위 유원철(32, 경남체육회, 84.250점) 순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참가 선수 15명은 22일, 2일째 경기를 치른다. 1일째와 2일째 기록을 50%씩 반영한 결과에 따라 6명이 확정된다.

▲ 휴식 시간에 얼음 찜질을 하고 있는 양학선 ⓒ 스포티비뉴스
이호식 대한체조협회 전무이사는 양학선의 선발 여부와 관련해 "협회에서 정말 고민이 많다. 오늘(21일) 양학선이 진단서를 제출했는데 7월에는 러닝을 할 수 있다고 써 있었다. 하지만 러닝과 체조 기술은 큰 차이가 있어서 두고 봐야 한다. '완쾌됐다'고 판단하고 출전했다가 다시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도 생각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학선이 올림픽에 출전하겠다는 의지가 강하고, 추천 선수 규정이 있어 아직 문은 열려 있다. 이 전무이사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뜀틀 종목에서 메달을 딴 선수여서 추천 선수 규정에 충족된다. 선발전 일정이 끝나면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결정을 내리는데, 선수가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수준(몸 상태)에 올랐을 때 출전을 고려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대표로 선발한 이후 문제도 생각해야 한다. 이 전무이사는 "양학선이 추천 선수로 뽑히고 오는 7월 18일 최종 엔트리에 들면 대표팀이 7월 27일에 출국한다. 대회까지 연습하고 훈련할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데, 연습하다가 또는 경기를 하다가 다시 부상하는 경우까지 생각해야 한다. 리우에 가서 다치면 나머지 단체전까지 망가져 여파가 크다. 잘못하면 (양)학선이 선수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7월에 다시 소견을 받고 착지를 할 때 버틸 수 있는 근력이 얼마나 발달했는지 지켜보고 판단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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