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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 FC 종합] 곽관호, 타이틀 1차 방어…9연승 질주 (하이라이트 영상)

작성일: 2016.05.22 23:00 이교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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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올림픽홀, 글 이교덕 기자· 사진 곽혜미 기자· 영상 정지은 기자] TOP FC 밴텀급 챔피언 곽관호(코리안 탑팀)가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22일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TOP FC 11 메인이벤트에서 중국의 격투기 단체 쿤룬 파이트 대표 알프테킨 오즈킬리치(터키)에게 5라운드 종료 3-0(49-48,49-47,49-47) 판정승했다.

곽관호는 2013년 12월 프로로 데뷔하고 이날까지 9연승(무패)을 달렸다. 우리나라 최초의 5라운드 경기에서 값진 승리까지 따냈다.

곽관호는 오른발 로킥으로 오즈칼리치의 왼쪽 다리 허벅지를 두들겼다. 오즈킬리치는 터키 청소년 국가 대표를 지낸 레슬러. 여차하면 태클을 걸어 그라운드로 곽관호를 끌고 내려갈 생각이었다.

1라운드 발차기를 쏘아 댄 곽관호에게 조금 밀린 오즈칼리치는 2라운드 초반 태클에 성공하고 톱 포지션에서 날카로운 팔꿈치 파운딩을 휘둘렀다. 하지만 곽관호를 오래 눌러 놓지는 못했다. 가드 포지션에서 탈출한 곽관호는 오른발 로킥, 왼발 미들킥 등 다양한 발차기로 다시 분위기를 이끌었다.

오즈킬리치는 UFC를 경험한 강자.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3라운드 곽관호의 킥 타이밍을 읽어 카운터펀치를 곽관호의 얼굴에 맞히기 시작했다. 곽관호는 펀치에 충격을 입었는지 뒷걸음질 쳤다.

4라운드 곽관호가 주도권을 찾아왔다. 곽관호의 왼발 미들킥을 여러 차례 허용해 복부에 부담이 생긴 오즈칼리치는 옆으로 돌기만 했다. 오즈칼리치의 펀치가 몇 차례 살짝 걸치기는 했지만, 곽관호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5라운드 완전히 흐름을 가져온 곽관호는 킥뿐만 아니라 펀치 정타도 넣었다. 오즈칼리치의 회심의 태클도 모두 막았다. 승리를 확신하고 5라운드 막판에는 거리를 둔 채 뒤로 빠졌다.

곽관호는 "많이 맞았다. 조금 지루한 경기를 했다는 생각에 아쉽다. 5라운드를 의식하다 보니 끝낼 수 있는 기회에서 주저했다"며 "2012년 코리안 탑팀 일반부로 들어와서 이렇게 대회 메인이벤트까지 뛰게 됐다. 앞으로도 TOP FC를 사랑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적 9승 5패가 된 오즈칼리치는 "네 라운드를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판정이 아쉽다. 곽관호와 TOP FC에서 다시 싸우고 싶다"고 했다.

김지연, 중국 스타 탕진에게 판정승…5승 2무 무패 행진

탕진(중국)은 21승 4무 8패 전적의 여성 파이터. 서브미션 승리가 15번이나 됐지만 타격 실력도 좋았다. 김지연(소미션스 주짓수)은 펀치 연타 이후 적극적으로 클린치 싸움을 걸었지만 왼손잡이 탕진의 반격이 거셌다.

오히려 들어가다가 잔 펀치를 여러 대 맞았다. 김지연은 2라운드 왼쪽 다리를 삐끗한 듯 잠시 절뚝거리기도 했다. 흐름이 김지연에게 불리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김지연에겐 한 방이 있었다. 탕진이 펀치를 휘두려는 찰나 무게가 실린 김지연의 카운터 스트레이트가 정확히 탕진의 안면에 들어갔다. 강한 충격을 입은 탕진은 엉덩방아를 찧었다. 김지연은 그로기에 몰린 탕진의 톱 포지션으로 올라가 파운딩 펀치를 내리쳤다. 2라운드 종료 버저가 탕진을 살렸다. 탕진은 세컨드의 부축을 받으며 자기 코너로 돌아갔다.

3라운드 정신을 차린 탕진이 점수를 만회하기 위해 애썼지만 2라운드 열세를 뒤집을 만한 공격은 나오지 않았다. 김지연의 3-0(29-28,30-29,30-27) 판정승.

김지연은 TOP FC 데뷔전에서 값진 승리를 차지하고 통산 전적 5승(2무) 고지에 올랐다. "1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갖는 경기였다.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남자 친구 소재현과 이날 동반 승리한 것에 대해 "부담스럽고 심적으로 힘들었는데 같이 이겨서 더 기쁘다"고 했다.

"여성 경기도 화끈하고 재미있을 수 있다는 걸 계속 보여 주겠다"고 소리쳤다.

사토 다케노리 "괜찮아요, 챔피언벨트 갖고 싶어요" 

사토 다케노리(일본)의 특기는 '묻지 마 태클'이다. 동시에 약점이기도 하다. 타격을 거의 하지 않고 태클만 치기 때문이다.

박경수(익스트림 컴뱃)도 그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사토는 UFC를 경험하고 37경기를 치른 베테랑. 결국엔 박경수를 넘기고 그라운드에서 암바를 잡아 1라운드 1분 30초 만에 서브미션으로 이겼다.

지난 3월 TOP FC 10에서 김한슬에게 판정패한 사토는 이번에 72.5kg 계약 체중에서 싸워 라이트급 전향 가능성을 타진했다.

사토는 경기 후 케이지 위에서 인터뷰에서 한국말로 "괜찮아요"를 연거푸 말하더니 "챔피언벨트를 갖고 싶다"고 했다. '라이트급과 웰터급 가운데 어느 체급 챔피언벨트를 원하는가"라는 질문에 또 한국말로 "둘 다"라고 말해 관중석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TOP FC 플라이급 김규성, 중국 최강자 잡고 5연승

김규성(전주 퍼스트짐)과 장메이솬(중국)은 플라이급 파이터들, 이번엔 59kg 계약 체중에서 만났다.

김규성은 키 179cm로 플라이급에선 거인에 속한다. 키 165cm 장메이솬은 김규성의 압박을 뚫기 위해 힘껏 뛰어올라 발차기하고 빠르게 단발 펀치를 날렸다. 김규성은 1라운드 장메이솬의 오버 훅에 잠시 주춤거리기도 했다.

거리의 김규성과 운동 능력의 장메이솬이 맞붙는 양상. 김규성은 2라운드 플라잉 니킥으로 장메이솬을 잡았다. 복부 통증에 장메이솬의 다리가 바닥에 붙었다. 김규성은 장메이솬을 넘어뜨리고 상위 포지션에서 파운딩 연타를 내리쳤다.

승패가 걸린 3라운드, 김규성이 왼손 훅-오른손 스트레이트를 정타로 넣었다. 장메이솬은 충격에서 벗어나려고 일부러 가드 포지션을 잡았다. 결국 거리를 앞세운 김규성의 3-0(30-28,30-28,29-28) 판정승이었다.

김규성은 "공석인 TOP FC 플라이급 챔피언에 오르는 것이 목표다. 누구라도 좋다. 플라이급 선수와 다 싸워 보고 싶다"고 말했다.

장메이솬은 15승 3패였던 쿤룬 파이트 플라이급 챔피언이다. 강자를 잡고 5연승(7승 1패)을 달린 김규성은 TOP FC와 쿤룬 파이트에서 모두 도전권을 노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강정민, 아담 보시프에게 RNC패…3연패 수렁 

강정민(동천백산 모스짐)은 감각적인 라이트급 타격가다. 상대가 펀치를 뻗으면 어김없이 카운터펀치가 나간다. 아담 보시프(영국)가 왼손을 낼 때 강정민은 오른손 카운터펀치를 보시프의 안면에 맞혔다. 충격을 입은 보시프는 클린치에서 테이크다운을 걸어 위기를 빠져나오려 했다.

강정민은 여기서 만만치 않은 그라운드 실력을 보여 줬다. 백 포지션을 타고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노려 점수를 땄다.

문제는 레슬링이었다. 테이크다운 방어가 잘되지 않았다. 2라운드 보시프가 태클을 걸 때 강정민은 버티지 못하고 넘어갔다. 여기서 승부가 갈렸다. 보시프가 백 포지션에서 리어 네이키드 초크를 감았다. 강정민의 2라운드 1분 43초 탭 아웃.  

강정민은 TOP FC에서 강범찬, 이동영, 황교평에게 이겨 3연승을 달리다가 김동현B, 윌 초프, 아담 보시프에게 져 3연패에 빠졌다. 반전의 기회를 잡아야 한다.

소재현, TOP FC 데뷔전 판정승…4년 3개월 만에 승리

9개월 만에 경기를 치르는 밴텀급 소재현(소미션스 주짓수)은 씨에준펑(중국)에게 톱 포지션을 내줬다. 그러나 서브미션 그래플링에 자신 있는 소재현의 게임은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하체관절기를 걸었고, 자세를 뒤집어 위로 올라갔다.

2라운드에도 소재현은 가드 포지션으로 누워 트라이앵글 초크-암바, 하체 관절기 등을 시도했다. 다시 톱 포지션을 잡아 씨에준펑을 괴롭혔다.

씨에준펑은 3라운드 소재현이 또 달라붙을까 봐 잔뜩 경계했다. 그러나 역시나였다. 펀치를 휘두를 때 소재현의 하단 태클에 걸려 톱 포지션을 내줬다. 다시 일어나 소재현을 넘어뜨렸으나 흐름을 뒤집지는 못했다. 소재현의 3-0(30-28,30-29,30-27) 판정승.

2012년 2월 이후 4년 3개월 만에 짜릿한 승리를 맛본 소재현은 함박웃음을 지었다. 

손성원, 김재웅에게 판정승…4연승 질주

"찰싹." 키 190cm 장신 웰터급 파이터 손성원(부산 팀매드)은 1라운드 초반 오른발 미들킥을 왼손잡이 김재웅(천안 MMA)의 복부에 채찍처럼 감아 찼다. 이 한 방이 사실상 승부를 가르는 결정타였다.

충격을 입은 김재웅은 타격전에 부담을 느끼고 클린치 테이크다운 전략으로 나갔다. 김재웅은 왼발 미들킥으로 손성원의 복부를 차며 타격 압박을 걸기도 했지만, 손성원이 오른발 미들킥을 되돌려 주면서 기세를 빼앗기지 않았다.

2라운드에도 김재웅의 태클은 계속됐지만 손성원의 방어가 좋았다. 계속된 테이크다운 시도로 지친 김재웅은 3라운드 손성원에게 백 포지션을 빼앗겨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손성원의 3라운드 종료 3-0(30-27,30-27,30-28) 판정승.

4연승을 달린 손성원은 "한 경기 한 경기 이기려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공석인 웰터급 타이틀에 도전할 수 있도록 실력을 키우겠다"고 했다.

TOP FC 웰터급에서 손성원과 초대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룰 만한 파이터는 왼손잡이 타격가 김한슬.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김한슬은 케이지에 올라 손성원에게 "다음에 붙어 보자"고 도발했다.

■ TOP FC 11 결과

- 메인 카드

[밴텀급 타이틀전] 곽관호 vs 알프테킨 오즈킬리치
곽관호 5라운드 종료 3-0 판정승(49-48,49-47,49-47)

[여성 59.5kg 계약 체중] 김지연 vs 탕진
김지연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29-28,30-29,30-27)

[72.5kg 계약 체중] 사토 다케노리 vs 박경수
사토 다케노리 1라운드 1분 30초 암바 서브미션승

[59kg 계약 체중] 김규성 vs 장메이솬
김규성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8,30-28,29-28)

[72.5kg 계약 체중] 강정민 vs 아담 보시프
아담 보시프 2라운드 1분 43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밴텀급] 소재현 vs 씨에준펑
소재현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8,30-29,30-27)

[웰터급] 손성원 vs 김재웅
손성원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7,30-27,30-28)

- 언더 카드

[밴텀급] 김명구 vs 하오지아하오
김명구 2라운드 4분 58초 파운딩 TKO승

[웰터급] 김율 vs 박건한
김율 2라운드 1분 30초 파운딩 TKO승

[밴텀급] 손도건 vs 전형주
손도건 3라운드 3분 9초 하이킥-파운딩 TKO승

[라이트급] 송규호 vs 우하오티안
우하오티안 3라운드 종료 3-0 판정승(30-28,30-28,29-28)

[페더급] 우에야마 도모아키 vs 얀시보
얀시보 3라운드 3분 11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여성 54kg 계약 체중] 엘리스 아델린 vs 장웰리
장웰리 2라운드 4분 41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100kg 계약 체중] 이현수 vs 테리젠레 
테리젠레 2라운드 2분 30초 반칙승(이현수 척추 팔꿈치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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