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나전 패배는 8년 전 알제리전을 떠오르게 했다.
▲ 가나전 패배는 8년 전 알제리전을 떠오르게 했다.
▲ 대한민국은 가나를 상대로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 대한민국은 가나를 상대로 동점까지 만들었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알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송경택 기자] 8년 전 악몽이 재현됐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8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석패했다.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승점 1)은 조 최하위로 떨어졌다. 최종전 포르투갈전에서 승리한 뒤 다른 팀의 결과를 지켜보게 됐다.

우루과이와의 1차전에서 선전 끝에 무승부를 거뒀던 한국은 자신감에 차 있었다. 강호를 밀어붙인 만큼 꼭 이겨야 하는 가나전 승리를 노렸다.

경기 초반 한국은 적극적인 압박을 앞세워 주도권을 잡았다. 코너킥을 6차례나 얻을 정도로 공세를 가했다.

하지만 결정력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전반 24분 프리킥 혼전 상황에서 모하메드 살리수에서 선제 실점했다.

한국은 가나의 기세에 밀려 한 골을 더 내줬다. 전반 3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모하메드 쿠두스가 머리로 살짝 건드리며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한국이 반격에 나섰다. 교체 투입된 이강인이 차이를 만들었다. 후반 13분 상대 공을 뺏어낸 이강인이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조규성이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무리했다.

한국은 멈추지 않았다. 3분 뒤 김진수의 크로스를 조규성이 다시 한번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을 노리던 한국은 다시 리드를 뺏겼다.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추가 실점했다.

8년 전 악몽이 떠오를 수밖에 없는 한국이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한국은 1차전 무승부 뒤 아프리카의 알제리를 만났다. 이번처럼 승리가 필요한 상대였지만 2-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무릎을 꿇었다.

이번엔 다른 결과를 내려 했던 한국이었지만 또다시 2차전에서 아프리카 팀에 패하며 16강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지게 됐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