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류 공신’ 마나부, 수원 떠난다... 차기 행선지로 국내외 모두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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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수원삼성의 K리그1 잔류에 힘을 보탰던 사이토 마나부(32)가 푸른 유니폼을 벗는다.
K리그 이적 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29일 ‘스포티비뉴스’를 통해 “마나부가 수원을 떠난다. 차기 행선지로는 국내외 모든 팀에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일본 대표팀 출신인 마나부는 지난 6월 나고야 그램퍼스를 떠나 수원에 합류했다. 169cm의 작은 신장에도 단단한 체구와 과감한 돌파 능력, 적극성을 앞세워 수원 공격에 활로를 제공했다.
당시 수원은 야심 차게 영입했던 세바스티안 그로닝의 부진으로 강등권을 허덕이던 상황이었다. 마나부가 합류한 뒤 수원 공격진은 활기를 찾았고 막판 순위 경쟁에서 최악의 상황을 면하게 됐다.
특히 마나부가 빛났던 건 강등 문턱에서 마주한 FC안양과의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 수원은 연장 후반까지 안양과 1-1로 맞서며 운명의 승부차기를 준비해야 하는 듯했다.
하지만 측면을 허문 마나부의 크로스가 오현규의 결승골로 이어지며 극적으로 잔류에 성공했다. 경기 후 마나부가 진통제까지 먹으며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박수받기도 했다.
마나부는 수원에서의 두 번째 시즌을 기대했지만, 구단과 합의점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는 “마나부는 수원에 잔류해 명가 재건을 돕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수원과 조율에 실패했다”면서 “수원을 떠나게 됐지만, 국내 잔류에도 뜻이 있는 만큼 K리그에서 계속 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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