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선수단이 가나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 한국 선수단이 가나전 패배 후 아쉬워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알 라얀(카타르), 월드컵 특별취재팀 이성필 기자] “한국의 공격은 전혀 효율적이지 못했다.”

코트디부아르 출신으로 ‘아프리카 축구의 레전드’로 불리는 디디에 드로그바(44)가 한국과 가나의 경기를 본 뒤 한국의 패인을 짚었다.

한국은 28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H조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반전 모하메드 살리수(23·사우스햄튼)와 모하메드 쿠두스(22·아약스) 연달아 실점해 0-2로 끌려간 뒤 후반전 조규성이 멀티골을 터트려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지만, 후반 23분 쿠두스에게 다시 한 번 실점을 허용해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1무1승을 기록한 한국은 자력 진출이 어려워졌고, 반드시 3차전(포르투갈전)을 승리한 뒤 우루과이와 가나의 맞대결 결과를 기다려야 하는 벼랑 끝 상황에 놓이게 됐다.

▲ 디디에 드로그바가 한국의 패인을 짚었다.
▲ 디디에 드로그바가 한국의 패인을 짚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 축구 패널 드로그바는 “한국의 공격은 전혀 효율적이지 못했다. 그것이 한국과 가나의 차이였다”고 얘기했다.

이어 “H조는 치열한 경쟁 중이다. 가나가 2-0으로 앞선 뒤 연이어 실점해 동점이 됐지만, 다시 앞서 나가는 힘을 찾았다. 가나의 열정을 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날 한국의 공격은 효율적이지 못했다. FIFA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한국은 477번의 패스 성공(가나 260번)과 16번의 크로스 성공(가나 4번)을 했고, 12번의 코너킥 기회(가나 5번)를 얻어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했다.

다만, 경기 내내 상대 골문을 두드렸던 21번의 슈팅 중 골문을 향하는 유효슈팅이 단 6번에 그쳐 효율적인 공격을 전개하지 못했다.

반면 점유율부터 모든 수치가 한국보다 낮았지만, 8번의 슈팅 중 3번의 유효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해 결과물을 만들었다.

반드시 3차전에서 승리해야 하는 한국으로서는 공격의 효율성을 높이며 많은 득점을 뽑아내야 하는 숙제를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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