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가 자력으로 16강에 올랐다.
▲ 호주가 자력으로 16강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D조 16강 진출 팀이 가려졌다.

호주는 1일 새벽 12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누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덴마크를 1-0으로 이겼다.

2승 1패로 승점 7점을 확보한 호주는 프랑스에 이어 D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이번 대회 본선에 오른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16강 진출을 알렸다. 2006년 독일 월드컵에 이어 호주 축구 역사상 두 번째 월드컵 16강이다.

덴마크는 단 1승도 못한 채 이번 대회를 마쳤다. 1무 2패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다.

같은 시각 벌어진 다른 D조 경기에선 프랑스가 튀니지에 0-1로 졌다. 승점은 호주와 같았지만 득실차에서 앞서 D조 1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 전부터 유리한 건 호주였다. 이기면 자력으로 16강, 비겨도 같은 시각 벌어지는 프랑스-튀니지 경기에서 튀니지가 승리하지 못하면 조별리그를 통과할 수 있었다. 반면 덴마크는 무조건 이기고 봐야 경우의 수를 고려해 16강 희망이 있었다.

두 팀은 4년 전 대회서도 격돌한 바 있다. 결과는 1-1 무승부. 세계랭킹은 덴마크가 훨씬 앞서지만(10위, 38위) 전력 차는 크지 않다.

경기는 팽팽했다. 볼 점유율은 덴마크가 훨씬 높았지만 호주의 공격도 만만치 않았다. 유효슈팅 수에서 박빙으로 맞서며 진검승부를 벌였다.

덴마크에게 꼭 필요했던 골은 호주 쪽에서 나왔다. 후반 15분 라일리 맥그리의 도움을 받은 매튜 레키가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이 점수는 결승골이 됐다.

호주는 조별리그 첫 경기서 프랑스에 1-4로 대패하고도 튀니지, 덴마크를 연이어 잡는 뒷심을 발휘했다. 덴마크는 3경기 1득점에 그친 빈곤한 공격력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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