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진영 영상기자·장하준 기자]한 편의 드라마 같은 승리였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카타르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2-1 역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쉽지 않은 도전이었기에 감격은 더욱 컸다.

H조 최강팀으로 꼽히는 포르투갈을 이겨야 했고, 같은 시각 펼쳐지는 경기에서 우루과이가 가나를 이긴 뒤 득실 차 혹은 다득점을 따져봐야 했다. 대한민국은 포르투갈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지만, 김영권과 황희찬의 연속골로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우루과이가 가나를 2-0으로 잡으며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해줬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우루과이와 득실 차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4-2로 다득점에서 앞서며 결국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기적 같은 16강 진출에 임형철 해설위원 역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포르투갈전 직후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진행한 임 위원은 “이날 경기에서 침묵한 호날두가 우리에게 큰 도움을 줬다”라고 말한 뒤, “경기의 흐름과 결과를 바꾼 황희찬을 MVP로 꼽고 싶다”라고 밝혔다.

기적을 만든 대한민국은 오는 6일(한국시간) G조 1위팀과 8강 진출을 놓고 다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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