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의 강한 뒷심이 증명됐다.
▲ 대한민국의 강한 뒷심이 증명됐다.
▲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대한민국의 7골 중 4골이 경기 막판 쏟아졌다.
▲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대한민국의 7골 중 4골이 경기 막판 쏟아졌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짜릿함을 아는 대한민국이다. 한국의 골 분포가 강한 뒷심을 증명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3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에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뒀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한국(승점 4)은 우루과이(승점 4)와 승점, 골득실에서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다득점에서 4골을 기록하며 2골에 그친 우루과이를 제치고 극적으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한국은 브라질을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H조 최강 포르투갈을 마주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비롯해 스타가 즐비한 상대였다.

여기에 벤투호 수비의 핵인 김민재(나폴리)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포르투갈의 공격력을 막아내야 하는 상황에서 악재가 닥친 셈이었다.

결국 이른 시간 선제골을 내줬다. 경기 시작 5분 만에 측면이 뚫리며 끌려갔다.

위축될 수도 있었지만 한국은 위기를 버텨냈다. 그러자 기회가 찾아왔다. 전반 2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영권이 동점골을 넣었다.

이후 팽팽한 1-1의 균형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간절함을 앞세운 한국이 집중력을 유지한 결실을 봤다.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을 막아낸 뒤 손흥민이 역습을 시작했다. 홀로 드리블을 치며 틈을 엿봤다. 

쇄도하는 황희찬을 확인한 손흥민은 수비진 사이로 패스를 찔렀다. 황희찬이 골망을 흔들며 귀중한 결승골을 안겼다. 공식 기록은 45+1분.

경기 후 축구 통계 전문 매체 ‘옵타’는 “최근 한국의 월드컵 7골 가운데 4골은 후반 45분 혹은 그 이후에 나왔다. 드라마다”라며 매서운 뒷심을 설명했다.

매체가 언급한 7골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멕시코와의 2차전부터 시작된다. 당시 손흥민이 후반 45+3분 만회골을 넣었다. 이어 독일전에서 김영권이 후반 45+2분, 손흥민이 45+6분에 골 맛을 봤다.

지난 가나전에선 조규성이 정규 시간 안에 2골을 넣었다. 여기에 황희찬의 득점도 추가시간에 나오며 한국의 근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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