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득점 2위' 양효진, 김연경만큼 절실한 올림픽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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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2년 런던 올림픽 동메달 결정전 3세트 후반, 경기 도중 흐느끼는 이가 있었다. 한국 여자 배구 대표팀의 주전 센터인 양효진은 한국이 질 가능성이 점점 커지자 복받쳐 오르는 아쉬움을 누르지 못했다.
이 경기에서 한국은 일본에 0-3으로 졌다. 양효진을 비롯한 한국 선수 모두는 통한의 눈물을 흘렸다.
4년이 지나갔고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진출을 확정 지었다. 양효진은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의 주전 센터로 활약했지만 배구 강국들의 센터들의 벽은 높았다. 국내 리그에서 압도적인 센터로 활약하고 있는 양효진은 국제 대회를 치르며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전진했다.
그리고 국제 무대에서도 통하는 센터로 성장했다. 양효진은 22일 일본 도쿄에서 막을 내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세계 예선에서 블로킹 2위에 올랐다. 득점 순위에서는 74점으로 부문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한국 선수로는 135득점으로 3위에 오른 김연경 다음으로 높은 순위다.
양효진은 이번 예선 내내 기습적인 시간차공격과 속공으로 상대의 허를 찔렀다. 양효진의 블로킹도 한국이 흐름을 잡아 가는 데 힘을 보탰다. 양효진은 이번 예선에서 베스트 미들 블로커로 선정됐다. 국내 V리그에서 블로킹 부문 7년 연속 1위에 오른 그는 올해 현대건설과 3억 원에 재계약하며 '연봉퀸'에 올랐다.

양효진은 19살이던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예선에 처음 출전했다. 당시 주전 선수 대부분이 부상으로 빠진 한국은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첫 올림픽 도전에서 쓴맛을 본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본선 무대에 섰다.
한국이 배구 강국인 세르비아와 브라질 그리고 이탈리아를 꺾을 때 그는 코트에 있었다. 그는 지난 8년 동안 김연경과 각종 국제 무대에서 영광과 좌절을 동시에 경험했다. 그만큼 이번 올림픽은 그에게 매우 절실하다.
이정철 감독은 "양효진이 지난해보다 좋은 기량을 펼쳤다"며 칭찬했다. 중앙의 블로킹이 높아지고 시간차공격과 속공이 강해지면 양쪽 날개도 살아난다. 이정철 감독은 "이제는 김연경이 팀을 끌고 가는 게 아니라 동료 선수들이 김연경을 받칠 수 있는 기술적, 정신적인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연경만큼 양효진의 활약도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중요하다. 23일 귀국한 여자 배구 대표팀은 짧은 휴식을 한 뒤 다음 달 5일 진천선수촌에 다시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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