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EPA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무소속)가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포르투갈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모로코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을 펼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 "호날두가 모로코와 8강전을 앞두고 동료들과 웃고, 농담하면서 훈련에 열중했다"라고 보도했다.

3승 1패로 뛰어난 경기력을 펼치며 8강에 오른 포르투갈은 강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그러나 팀 내 분위기가 썩 좋은 편은 아니다. 호날두를 관련한 여러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발단은 교체 투입부터 시작됐다.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로 나선 호날두는 스위스와 16강전에서 교체로 투입됐다. 후반 29분 경기장에 나섰는데, 이미 승부가 결정 난 상황이었다. 자존심이 상한 호날두는 6-1로 스위스를 꺾고 기뻐하는 포르투갈 선수들과 다르게 홀로 라커룸으로 향하는 장면이 보도되기도 했다.

점점 호날두의 비중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 보니 호날두의 불만이 커졌다는 보도가 나왔다. 포르투갈 매체 '헤코르드'는 "호날두가 페르난두 산투스 대표팀 감독과 대화에서 팀을 떠나겠다며 협박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포르투갈 축구협회는 "호날두가 대표팀을 떠나겠다고 위협한 적은 없다"라고 부인했다. 호날두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외부의 세력에 의해 깨지지 않는 단결된 그룹. 어떤 상대에게도 겁을 먹지 않는 용감한 나라. 끝까지 꿈을 위해 싸우는 진정한 의미의 팀"이라는 글을 올렸다.

여러 논란 속에 호날두는 웃음을 잃지 않고 훈련에 매진했다. 그러나 그가 모로코전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매체 'BBC'는 "호날두가 모로코전에 선발로 뛰긴 어렵다. 그를 벤치로 내리는 게 포르투갈로선 최상의 선택이다. 그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514분 뛰면서 단 하나의 필드골도 넣지 못했다. 호날두가 빠졌을 때 나머지 선수들이 살아났고, 포르투갈은 굉장히 위력적이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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