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이긴 뒤 환호하는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네덜란드를 이긴 뒤 환호하는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리오넬 메시(PSG)의 '라스트 댄스'의 불꽃은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꺼지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를 끝까지 지켜낸 이는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애스턴 빌라)였다.

아르헨티나는 10일(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네덜란드를 승부차기 끝에 제압했다.

후반전까지 2-0으로 앞선 아르헨티나는 4강에 진출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막판 기세에 흔들렸고 이후 내리 2골을 내주며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했다.

연장 전후반에서도 승부를 결정짓지 못한 두 팀은 결국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이 상황에서 아르헨티나의 골키퍼 마르티네즈는 네덜란드의 1, 2번 키커의 슈팅을 막아냈다. 마르티네즈의 선방은 승리로 이어졌고 결국 아르헨티나가 4강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경기를 마친 마르티네즈는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오늘 4만 5천여 명의 아르헨티나 응원단이 보는 가운데 뛰었다. 지금 우리 국민들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에 기쁨을 안겨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에서 선방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 2022 카타르 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에서 선방하는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즈

이어 "우리가 이긴 것은 무엇보다 근성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응원단과 국민을 위해 플레이했고 그들과 같이 흥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아르헨티나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패했다. 출발은 좋지 않았지만 이후 연승을 거두며 강팀의 전력을 되찾았고 4강에 진출했다.

아르헨티나는 브라질을 꺾은 크로아티아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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