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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대현, 5구 이내 '경제적 투구' 돋보였다

작성일: 2016.05.29 16:5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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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위즈 정대현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빠른 승부가 돋보였다. 도망가지 않고 스트라이크존에 공을 집어 넣는 경제적인 투구가 빛났다. 정대현(25, kt 위즈)이 5월 슬럼프를 완벽하게 털어 냈다. 퀄리티 스타트 피칭으로 팀이 선발 싸움에서 밀리지 않도록 했다. 비결은 타자와 승부를 대부분 5구 이내로 매조짓는 빠른 경기 운영이었다.

정대현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다. 팀은 2-5로 졌지만 정대현은 빼어난 투구 내용을 보였다. 5월 평균자책점 8.27로 부진했던 그는 이날 상대한 27명의 타자 가운데 23명을 5구 이내로 처리했다. 빠른 호흡으로 경기를 운영하며 투구 수를 아꼈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2회초 공 단 6개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1사 후 김하성에게 2루타를 맞긴 했지만 김민성, 박동원을 초구 패스트볼로 범타 처리했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홍성갑도 2구 만에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게 했다.

7회초까지 87구를 던졌다. 이닝당 투구 수가 12.4개에 그쳤다. 삼자범퇴 이닝은 3차례 밖에 없었지만 넥센 타자의 방망이를 '끌어 내는' 투구가 효과를 발휘했다. 삼진은 3개를 뽑는 데 그쳤다. 그러나 피안타율이 2할에 머물렀다. 정대현의 손을 떠난 공은 꾸준히 스트라이크존 부근에서 포수 미트에 꽂혔다. 최고 시속 133km의 느리지만 변화가 심한 투심 패스트볼과 최저 시속 89km의 느린 커브를 섞어 던지며 넥센 타선에게 정타를 허락하지 않았다.

이닝 선두 타자를 효과적으로 묶은 것도 호투의 발판을 마련했다. 정대현은 선두 타자 출루를 3번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이 가운데 한 번은 kt 2루수 문상철의 송구 실책으로 나온 것이었다. 안타, 볼넷을 내주더라도 타자와 5구 이내로 승부를 매조짓는 빠른 템포의 투구와 노련한 선두 타자 처리가 빛을 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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