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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 1순위' 넥센 윤석민, '4번 테스트' 통과했다

작성일: 2016.05.29 16:59 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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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 윤석민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수원, 박대현 기자] 4번 타자 시험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염경엽 감독의 믿음이 고집이 아닌 신념으로 바뀌게 했다. 윤석민(31, 넥센 히어로즈)이 결승 스리런 홈런을 터트리며 '박병호 대안 1순위'가 자신이라는 점을 홍보했다.

윤석민은 2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 위즈와 원정 경기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을 올리며 팀의 5-2 승리에 이바지했다. 전날 무안타로 침묵해 염 감독의 4번 기용에 고개를 갸웃거렸던 사람들을 납득시켰다.

0-0으로 팽팽히 맞선 6회초 1사 1, 3루 득점권 기회에서 kt 선발투수 정대현의 2구째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공을 왼쪽 담장 밖으로 넘겼다. 볼카운트 1-0에서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31km의 느린 패스트볼을 놓치지 않았다. 9회초에는 좌전 안타를 뽑으며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염 감독은 경기 전 "윤석민을 꾸준히 4번 타자로 기용할 생각이다. 국내 선수가 클린업 히터를 맞는 게 옳다고 본다. 가능성을 계속 점검해 보고 코치진과 의견을 나눌 것이다"고 말했다. 윤석민의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결승 스리런 홈런을 날리며 팀의 2연승을 책임졌다.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빼어난 배팅 파워를 지닌 타자로 평가 받았다. 2004년 두산에 입단한 윤석민은 들쑥날쑥한 출장 기회에도 통산 장타율이 5할에 육박한다. 2012년 시즌 109경기에 나서 타율 0.291 10홈런을 기록하며 프로 데뷔 첫 두자릿 수 홈런을 수확했다.

넥센 이적 첫해였던 2014년 시즌에 10홈런, 이듬해 14홈런을 챙기며 중심 타선 재목으로 인정받았다. 그러나 리그 최고의 홈런 타자 박병호와 '40홈런 유격수' 강정호의 입지가 매우 단단했다. 3루에는 김민성이 있었다. 풀타임 주전으로 올라서기엔 애매했다. 입단 13년째인 올해 프로에 발을 들인 뒤 가장 좋은 기회를 얻었다. 대니돈을 대신해 라인업의 4번째 타자로서 박병호의 빈자리를 어느 정도 메울 수 있다면 팀과 개인 모두 '윈-윈 관계'를 이룰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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