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오픈] '윔블던 퀸' 리바키나, 아자렌카 꺾고 두 번째 메이저 결승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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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엘레나 리바키나(23, 카자흐스탄, 세계 랭킹 25위)가 빅토리아 아자렌카(33, 벨라루스, 세계 랭킹 24위)를 꺾고 두 번째 그랜드슬램 대회 단식 결승에 진출했다.
리바키나는 26일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23년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아자렌카를 2-0(7-6<7-4> 6-3)으로 이겼다.
리바키나는 지난해 윔블던 정상에 오르며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러시아에서 태어난 그는 2018년, 좋은 조건을 제시한 카자흐스탄에 귀화했다. 지난해 윔블던에서 카자흐스탄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대회 정상에 오른 그는 이번 호주오픈에서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리바키나는 윔블던 우승 이후 지난해 9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슬로베니아 오픈에서 준우승했다. 그러나 US오픈에서는 1회전에서 탈락했고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번 호주오픈에서 리바키나는 쟁쟁한 강자들을 연이어 꺾으며 '윔블던 퀸'의 부활을 알렸다. 그는 16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이가 시비옹테크(21, 폴란드)를 2-0(6-4 6-4)으로 제압했다. 8강전에서는 2017년 프랑스 오픈 우승자인 옐레나 오스타펜코(25, 라트비아, 세계 랭킹 17위)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리바키나는 최고 시속 189km의 강서브로 상대를 압도했다. 리턴과 수비가 뛰어난 아자렌카를 만난 그는 승부처에서 밀리지 않는 집중력을 보이며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아자렌카는 호주오픈에서 2번 우승(2012, 2013)했다. 올해 4강에 오르며 10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렸지만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리바키나는 아자렌카와 상대 전적에서 2승 무패를 기록했다.
아자렌카는 1세트 2-2에서 먼저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그러나 리바키나는 곧바로 브레이크로 응수했고 이어진 서브 게임을 지키며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리바키나는 서브와 공격 뿐만이 아닌 그라운드 스트로크 싸움에서도 아자렌카에 밀리지 않으며 두 번째 브레이크를 해냈다.
3-5로 뒤진 아자렌카는 추격에 나섰다. 절묘한 백핸드 다운 더 라인이 득점으로 연결되며 주도권을 잡은 아자렌카는 5-5 동점을 만들었다. 아자렌카의 추격에 리바키나의 첫 서브 성공률은 45%까지 떨어졌다.
승부는 6-6 타이브레이크로 이어졌고 리바키나가 3-2로 앞서갔다. 이 상황에서 아자렌카는 치명적인 더블 폴트를 범했다. 이 기회를 놓치지 않은 리바키나는 연속 득점을 올리며 1세트를 따냈다.
2세트 1-1에서 리바키나는 내리 2게임을 잡으며 3-1로 앞서갔다. 아자렌카는 2-3까지 추격했지만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리바키나는 2세트에서 첫 서브 성공률이 높아졌고 리턴도 한층 견고해졌다. 7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5-2로 승기를 잡은 리바키나는 2세트도 잡으며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리바키나는 서브에이스 9개에 첫 서브 성공시 득점률은 76%를 기록했다.
리바키나는 아리나 사발렌카(24, 벨라루스, 세계 랭킹 5위)와 마그다 리네트(30, 폴란드, 세계 랭킹 45위)가 맞붙는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을 놓고 대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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