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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조합' 삼성과 적토마 이병규는 어떤 시너지를 낼까

작성일: 2023.01.28 10:26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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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시절의 이병규. ⓒ스포티비뉴스DB
▲ LG 시절의 이병규.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이병규 신임 삼성 라이온즈 수석코치는 지난해 말 박진만 감독의 전화를 받고 새 시작을 결심했다.

이 수석코치는 1997년 LG 트윈스에서 데뷔한 뒤 2007~2009년 일본 진출, 2017년 방송 해설위원 시절을 제외하고는 꾸준히 LG 유니폼만 입었다. 2018년부터 코치가 된 뒤 지난해 말까지 LG에서 타격코치, 수비코치 등을 역임하며 잠실의 유망주들을 키워왔다.

이 수석코치는 질롱코리아 감독으로 시즌을 이끈 뒤 귀국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새로운 팀에서 새로운 야구를 배우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코치라면 여러 곳에서 경험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삼성으로 이적하는 이유를 밝혔다.

수비왕 감독과 타격왕 수석코치 레전드들의 만남은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특히 박 감독은 팬들에게 익숙하지만 푸른 유니폼을 입는 이 수석코치는 새로운 얼굴이다. 이 수석코치는 삼성 코치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기대를 모은다.

이 수석코치는 질롱코리아 감독을 맡아 선수들을 총괄하는 역할을 처음 맡았는데 "어린 선수들과 어울리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선수들은 입을 모아 "감독님이 가끔 원포인트 레슨을 해주셨는데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삼성에서도 전체를 어우르는 수석으로서 선수들을 직접적으로 가르치기보다는 한 마디씩 필요한 부분을 짚어주며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이 수석코치는 "박진만 감독님은 나보다 어리지만 그분의 야구를 배우고 싶다. 수비 야구를 하면서 자신의 루틴을 지키는 모습을 배우고 싶다. 그걸 보고 싶고 도와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이 말씀을 많이 하시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선수들과 코치들 중간에서 그 부분을 내가 채워드리고 파이팅을 많이 내주고 싶다. 선수들이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게 다독이고 코치들도 다독이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감독대행은 지난해 부진한 팀을 중간부터 맡아 9월 이후 팀승률 1위를 기록하며 시즌 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박 감독은 자신의 코칭스태프를 꾸리면서 자신의 철학을 가장 잘 이해해야 하는 수석의 자리를 고심한 끝에 이병규 코치에게 손을 내밀었다.

박 감독은 베테랑 때부터 조용하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알려진 반면 이 수석코치는 그라운드에서 선수보다 시끄러운 파이팅을 외치는 코칭 스타일로 유명하다. '레전드' 이 수석코치가 새 팀에서 삼성 선수들의 텐션을 어떻게 끌어올려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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