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주축 선수들이 왜 2군 캠프에? 문책성 아니다, 키움의 신선한 역발상[애리조나 타임]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스캇데일(미 애리조나주), 김태우 기자] 키움이 2023년 스프링캠프 명단을 발표했을 때, 많은 이들은 새로운 방식의 시도에 고개를 갸웃거렸다. 지난해 1군에서 상당 시간을 뛰었던 선수들이 2군 캠프에 가고, 대신 팬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들이 1군 캠프에 합류했기 때문이다.
실제 최원태 송성문 김웅빈 전병우 김준완 박찬혁 이용규 등 팬들에게 상대적으로 더 익숙한 이름들이 1군 애리조나 캠프가 아닌 2군 대만 가오슝 캠프로 떠났다. 보통의 팀들과는 다른 행보다.
보통 팀들은 1군에서 뛰었던 주축 선수들과 올해 1군에서 뛸 선수들을 우선적으로 1군 캠프 명단에 먼저 넣고, 그 다음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나 기량을 체크해야 하는 선수들을 추가해 명단을 완성한다. 1‧2군의 이름값 격차는 제법 크다. 키움도 지난해까지는 이런 공식에서 크게 벗어났다고 보기 어려웠다. 하지만 올해는 역발상을 꾀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그런 역발상이 전력 구상에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홍 감독은 “미국 캠프에 새로운 선수들이나 신인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직접 눈으로 기량 확인이 필요한 선수들 위주로 왔다”면서 “대만 캠프는 실전 위주다. 지금 게임이 필요한 선수들, 그리고 시즌을 봤을 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은 선수들이 게임 위주로 컨디션을 빨리 끌어올리기 위해 이원화했다”고 설명했다.
지금 2군에 있다고 해서 문책성이나 전력에서 배제된 것이 아니라, 오히려 올해 1군에서 더 알차게 쓰기 위해 잠시 이별을 택했다는 것이다. 어차피 이 선수들은 홍 감독을 비롯한 1군 코칭스태프들이 기량과 장단점을 충분히 안다. 반대로 신진급 선수들은 2군에서는 잘 보고가 올라갈지 몰라도 1군 코칭스태프는 눈으로 보지 않는 이상 기량 평가에 한계가 있다. 이를 위해 캠프 명단을 뒤섞은 것이다.
홍 감독과 키움 1군 코칭스태프는 지금껏 보지 못했던 선수들의 기량을 아주 오랜 기간, 천천히 신중하게 살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 기회를 잘 살리기 위해 매의 눈으로 관찰 중이다. 홍 감독은 “11월 마무리캠프 때 신인 선수들, 좋은 선수들에 대한 보고는 받았고 또 내가 가서 직접 보기는 했다”면서도 “게임에 필요한 기량 측면에서는 확인이 필요하다. 캠프에 합류를 시켰는데 지금까지는 순조롭게 잘 진행되고 있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일단 마운드의 선수층을 더 깊게 하는 게 관건이다. 여기에는 원종현 임창민 등 합류한 베테랑들에 기대를 건다. 홍 감독은 “작년에 어린 선수들이 큰 경기 경험을 했기 때문에 기량적으로나 멘탈적, 그리고 마운드에서의 여유 등 모든 면에서 점점 더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런 어린 투수들이 많다”면서 “합류한 원종현 임창민과 같은 베테랑 투수들의 몸 관리라든지 마운드에서의 경험치를 어린 선수들이 잘 본받는다고 하면 올해 좋은 활약을 펼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문현빈을 따라다니는 지긋지긋한 그 단어… 너무 잔인한 계절, 트라우마 떨쳐낼까
2026-08-20
-
롯데 160km 파이어볼러, 엔트리 확대되면 볼 수 있을까? 다만 확실한 조건이 달렸다 "잘 해야지"
2026-08-20
-
미국도 “김도영 지켜보는 것만으로 기쁨” 극찬… 쳤다 하면 MLB급 홈런, 비결은 무엇인가
2026-08-20
-
충격의 1이닝 13실점→끝내기 폭투…유망주 육성, 성적 다 포기했나? 도대체 키움의 목표는 뭘까
2026-08-20
-
방출 운명 뻔한데, 보스 이렇게 진심이었을 줄이야…첫 승+물세례에 "너무 좋다, 엄청 좋다"
2026-08-20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