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멜루 루카쿠 ⓒ연합뉴스/REUTERS
▲ 로멜루 루카쿠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인터 밀란의 로멜루 루카쿠(29)가 임대 계약을 연장하길 원한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9일(한국시간) "인터 밀란은 루카쿠의 700만 파운드(약 107억 원)의 임대 이적료를 낮추길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인터 밀란은 포르투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후 루카쿠의 임대 계약에 대해 첼시와 협상을 시작하길 원한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루카쿠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단 1골에 그쳤지만 인터 밀란은 1년 더 함께하길 원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탈리아 매체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인터 밀란은 루카쿠 임대를 위해 700만 파운드의 이적료를 지불했다. 추가적으로 260만 파운드(약 39억 원)를 더 내야 하는데, 그 금액을 낮추길 원한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인터 밀란은 루카쿠의 임대 이적료를 절반으로 줄이길 원한다. 루카쿠의 부진한 경기력을 협상에 활용하려고 한다"라며 "인터 밀란은 첼시가 루카쿠를 임대로 보내길 원한다는 의사를 확인했다. 더 낮은 임대료로 계약을 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루카쿠는 지난 2021년 여름 첼시와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인 9750만 파운드(약 1491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첼시의 스트라이커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계획이었다.

그러나 루카쿠의 존재감은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직전 시즌 인터 밀란에서 44경기 동안 30골 10도움을 기록한 루카쿠는 지난 2021-22시즌 총 44경기서 15골 2도움에 그쳤다. 

경기장 밖에서도 문제였다. 루카쿠는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첼시에서 행복하지 않다. 인터 밀란 시절과 비교된다”라고 폭탄 발언했다. 첼시 관계자들은 분노했고, 루카쿠는 출전 명단에서 제외되기에 이르렀다.

루카쿠는 인터 밀란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결국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를 받은 선수가 적응하지 못한 채 전 소속팀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올 시즌 그의 영향력은 크지 않다. 총 11경기서 2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세리에A 9경기서 1골 1도움을 올리고 있다. 9경기 중 선발로 나선 건 단 4경기였다.

한편 인터 밀란은 첼시와 루카쿠 임대 협상에 실패할 경우 플랜B를 고려 중이다. 바로 리버풀의 호베르투 피르미누다. 이 매체는 "피르미누의 계약이 곧 종료된다. 인터 밀란은 할인된 가격에 그를 영입할 희망이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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