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올림픽 대표팀 시절 이정후 ⓒ 곽혜미 기자
▲ 도쿄올림픽 대표팀 시절 이정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이정후(키움)에 대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은 진짜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최종 명단 발표 직후 쏟아진 특집 기사에서도 이정후에 대한 관심을 확인할 수 있다. 이정후가, 이정후는, 이정후에게…이정도면 '정후앓이'다. 

MLB.com은 10일(한국시간) 이번 WBC에 참가할 본선 20개국 최종 명단을 공개했다. 명단 발표 외에도 여러 특집 기사로 권위있는 대회가 됐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런데 이 기사들마다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이름이 있다. 바로 이정후다. 이번 시즌을 마치고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전해져서서인지 '준메이저리거'로 대우하는 분위기다. 

먼저 'WBC 명단 발표로 한 자리에 모인 세계의 스타들'이라는 기사에서 이정후가 지난해 KBO리그 MVP였다는 설명이 등장한다. 

"야구는 그 어느때보다 국제적인 스포츠가 됐고, 이는 최종 명단에서도 알 수 있다. MLB 올스타 67명, 현역 40인 로스터 186명, 메이저리그 구단 소속 선수 322명, 8명의 메이저리그 MVP가 있다. 한국 MVP 이정후와 일본 MVP 무라카미 무네타카도 합류했다."

이어서 이번 WBC에서 주목할 만한 투타 매치업에도 이정후가 나온다. 

"3월 8일 막을 올릴 대회에서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맞대결을 벌인다. 꿈의 매치업인 트라웃 vs 오타니(에인절스), 베츠 vs 우리아스(다저스), 보가츠 vs 다르빗슈(샌디에이고), 그리고 이정후 vs 내년의 동료 메이저리거는 벌써 팬들을 열광하게 한다."

한국을 소개하는 대목에서는 "2022년 KBO MVP 수상자 이정후는 시즌 후 포스팅을 앞두고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이정후의 존재감을 부각했다. 

'이번 WBC를 짜릿하게 만드는 10가지 이유'라는 기사에는 한국을 '반등의 기회를 잡은 나라'로 소개하고 있는데, 역시 이정후가 빠지지 않는다. 

"한국은 B조에서 8강에 오를 좋은 기회를 얻었다. '한국 야구의 아이콘' 이종범의 아들인 이정후는 포스팅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구단에 깊은 인상을 남길 수 있다."

메이저리그의 관심을 온몸에 받고 있는 이정후는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아버지가 뛰었던 그런 대회에 나갈 수 있다는 건 영광"이라며 "한 경기, 한 경기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게 목표다. 정말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다"고 WBC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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