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열고 나흘간 열전에 돌입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10일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개회식을 열고 나흘간 열전에 돌입했다. ⓒ 대한장애인체육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국내 최대 장애인 동계스포츠 축제인 제20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가 10일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개회식을 열고 나흘간의 여정에 돌입했다.

올해로 20회째인 이번 동계체전은 역대 최대 규모인 1025명이 참가한다. 오는 13일까지 7개 종목의 경기가 평창, 강릉, 횡성, 춘천 등 강원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4년 만에 정상 운영되는 대회이자 정부의 실내마스크 의무착용 해제 이후 처음 개최되는 ‘마스크 프리’ 대회이다. 

이날 개회식에서 대한장애인체육회 정진완 회장은 “2004년 150명 참가를 시작으로 꾸준히 성장해 올해 20회를 맞은 동계체전은 1025명의 선수단이 참가하며 동계스포츠 최대 축제로 거듭났다"면서 "선수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경기력을 향상하고 각자 목표한 꿈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개회사를 전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조용만 제2차관은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 패럴림픽을 대비해 동계 종목 훈련 인프라를 구축하고 우수선수 육성에도 힘쓰겠다”면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어울림대회를 활성화해 체육이 사회통합을 이끄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펼치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종목이 된 혼성 휠체어컬링 2인조 경기는 강원의 초대 우승으로 막 내렸다. 강원 양희태-조은건 조가 경남 정태영-조민경 조를 연장 9엔드까지 가는 접전 끝에 꺾었다.

이날 결승은 4인조 국가대표팀 멤버인 양희태, 조은건과 2인조 국가대표 정태영, 조민경이 맞붙어 많은 관심을 끌었다. 

웰리힐리파크에서 진행된 스노보드 경기에선 이제혁(서울)이 스노보드크로스와 대회전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해 2관왕을 달성했다. 

남자 바이애슬론 4.5㎞ 좌식 경기에서는 2018년 평창 동계 패럴림픽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세종)이 금메달을 획득, 3회 연속 금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여자부 4.5km 좌식 경기에서는 지난 동계체전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서울 김윤지가, 남자부 4.5km 입식 경기에선 서울의 김태현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남자 바이애슬론 4.5km 시각 경기는 경기도의 김민영, 곽한솔(가이드)이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후원사 한국청과는 이날부터 오는 12일까지 종목별 경기장에 카페트럭을 지원한다. 경기장을 찾는 선수단과 스태프, 지도자, 관중에게 커피 등 음료 20종을 무료 제공할 예정이다.

대회 둘째 날인 11일에는 바이애슬론, 아이스하키, 휠체어컬링, 빙상(쇼트트랙) 경기가 열린다. 경기 일정 및 결과는 대회 공식 홈페이지(http://winter.koreanp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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