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최지훈.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최지훈. ⓒ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최민우 기자] 대한민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대체 선수로 합류했지만, 일본 언론의 경계 대상을 받고 있다. 각오를 다지는 자극제가 됐다. 최지훈(26·SSG 랜더스)이 국제무대에서 활약을 다짐했다.

최지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2023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진행 중이다. 오는 3월 열리는 WBC에 출전하기 위해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당초 WBC 출전 선수 명단에 최지훈의 이름은 없었다. 그러나 1루수 최지만이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반대로 인해 WBC 참가가 불발되자, 이강철 감독과 KBO 기술위원회는 최지훈을 대신 발탁했다. 박병호와 강백호(이상 kt 위즈)가 있는 데다, 김현수와 박해민 등도 1루수를 소화할 수 있어 최지훈을 선발했다.

최지훈의 WBC 대표팀 승선 소식은 ‘라이벌’ 일본에도 전해졌다. 그러자 일본 현지 언론도 최지훈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냈다. 도쿄스포츠는 ‘최지훈의 강한 애국심이 일본에 위협적인 존재가 될 수 있다. 공수주를 겸비한 KBO 최고 젊은 외야수다. 뜨거운 성격을 갖고 있는 선수다. 혈기왕성한 최지훈이 벤치 분위기를 끓어오르게 할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최지훈도 기사를 통해 일본 언론의 평가를 알게 됐다. 그는 “애국심이 있는 편이다. 기사가 나와서 좋다. 일본에서 경계를 하고 있다고 하니,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WBC 대회에 큰 기대를 품기보다, 책임감을 더 갖고 있다. 태극마크에 걸 맞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대학 시절 2018 WBSC(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23세 이하 야구 월드컵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9경기에서 타율 0.333(36타수 12안타) OPS(출루율+장타율) 0.774로 활약했다. 그러나 일본과 맞붙은 슈퍼라운드에서는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최지훈은 당시 일본전을 돌아보며 “잘하려 하다 보니 못했던 것 같다. 힘이 많이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WBC는 클래스 자체가 다른 대회다. 새로운 마음으로 대회에 나가려 한다”며 WBC에서 활약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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