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최민우 기자] 창단 첫 우승을 차지했다. 그것도 KBO리그 최초로 정규시즌 첫 경기부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순간까지 정상을 유지해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만족은 없다. 2연패를 위해 SSG 랜더스는 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훈련에 매진한다.

SSG는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2023 스프링캠프를 꾸렸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힌 탓에 3년만에 훈련지를 찾았다. 따뜻한 지역에서 훈련하는 덕에 부상 위험 없이 호율적으로 올 시즌을 준비 중이다.

선수들의 의지도 대단하다. 오전 5시에 실내 훈련장 불을 켜고 오전 트레이닝에 나서는 인원도 있다. 이어지는 고된 훈련을 마친 뒤에도 자발적으로 보강 훈련을 실시하는 선수들도 있고, 부족함을 메우기 위해 늦은 밤까지 야간 훈련을 진행하는 이들도 있다.

김원형 감독은 “훈련 환경은 만족스럽다. 미국 내 다른 지역으로 훈련을 가본 적이 있는데, 그때는 메이저리그 구단과 공유하는 경우가 있어 스케줄 조정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이곳은 온전히 우리가 사용하기 때문에 아침 7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이용하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실내 훈련장이 기가 막히게 좋다. 야간 훈련은 자율에 맡기는데, 젊은 선수들이 나와서 훈련하고 있다”며 선수단이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장소인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 실내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베로비치,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스프링캠프 장소인 베로비치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콤플렉스 실내 훈련장에서 선수들이 훈련하고 있다. ⓒ베로비치, 최민우 기자

SSG 거포 1루수로 거듭날 준비를 하고 있는 전의산 역시 밤낮없이 훈련에 매진한다. 그는 “선수들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먼저 어린 선수들이 야간 훈련을 하고 나면, 선배들이 이어 훈련을 한다”고 증언했다.

이어 “최주환 선배와 룸메이트다. 내가 먼저 운동하고 오면, 최주환 선배가 훈련장으로 나간다. 두 시간 정도 훈련한다. 그리고 씻고 들어와서 바로 잠든다. 모두 정말 열심히 한다”며 모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훈련한다고 말했다.

선수들이 훈련에 열을 올리는 건 2연패를 달성하고 싶은 마음 때문이다. 사령탑 역시 마찬가지. 지난 시즌 역사적인 우승을 차지한 자부심을 마음에 새기고 다시 정상 도전에 나선다. 김 감독은 “작년에 우승을 했다. 나도 그렇고 선수들도 자부심이 있다. 책임감이 커진 것 같다”며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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