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이로운.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최민우 기자
▲SSG 랜더스 이로운.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최민우 기자

 

[스포티비뉴스=베로비치(미국 플로리다주), 최민우 기자] “지금까지 본 신인 중 최고다.”

SSG 랜더스는 지난달 30일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 위치한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콤플렉스에서 2023 스프링캠프를 진행 중이다. 김원형 감독은 투수 이로운과 송영진, 외야수 김정민, 내야수 김민준과 김건웅 등 신인 5명을 1군 스프링캠프에 데려왔다.

모두 SSG 미래를 책임질 자원으로 꼽힌다. 대구고 출신인 이로운은 2023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5순위로 입단한 투수 유망주다. 고교 시절부터 150㎞에 육박하는 빠른공을 던졌고, 안정적인 제구력까지 겸비한 투수다.

송영진은 대전고를 졸업했고 2라운드 15순위로 SSG에 지명됐다. 평균 구속은 140㎞ 중반이며, 최고구속 151㎞에 이르는 패스트볼을 구사한다. 이닝 소화력이 좋아 SSG의 미래 선발 마운드를 책임질 재목으로 꼽힌다.

KBO리그 정상급 투수로 활약했던 김원형 감독은 이들의 모습을 직접 보고 싶어 했고, 지근거리에서 선수들의 면면을 유심히 관찰 중이다. 일단, 사령탑은 ‘합격점’을 부여했다. 김 감독은 “어린 투수들이 좋아 보인다. 이로운과 송영진도 좋더라. 1라운드에서 뽑힌 이로운은 자신감이 있어 보이더라. 구위가 특히 좋다”며 신인 투수들을 호평했다.

▲ 김민준(왼쪽)과 김정민 ⓒSSG랜더스
▲ 김민준(왼쪽)과 김정민 ⓒSSG랜더스

야수들도 호평 일색이다. 경남고 출신으로 3라운드 전체 25순위로 뽑힌 김정민. 고교 외야수 최대어라는 평가 속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유년시절 쇼트트랙을 했던 김정민은 뛰어난 하체 근력의 소유자로, 공수주 모두를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연세대를 졸업한 김건웅은 5라운드 45순위로 입단했다. 건장한 체격 조건을 갖춘 그는 강력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당초 1군 캠프 명단에 들지 못했지만, 노경은을 대신해 플로리다행 비행기를 탔다.

북일고 출신 김민준은 7라운드 65순위로 SSG의 부름을 받았다. 고교 시절 수준급 유격수로 활약했다. 안정적인 수비력은 물론, 타석에서 콘택트 능력을 자랑하며 이목을 끌었다.

김정민과 김건웅, 김민준 모두 타격 기본기가 잘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진영 타격 코치는 “내가 SSG에서 4년 동안 코치를 했는데, 신인들 중 제일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 당장 주전이 될 순 없겠지만, 기본기가 탄탄하더라. 2군 구장이 있는 강화에 갔을 때 눈 여겨 봤던 선수들이다. 각자 매력이 있다”며 흡족해 했다.

지난해 창단 첫 통합우승을 이룬 SSG다. 정상에 섰지만, 세대교체라는 과제도 떠안고 있는 게 현실인 상황. 신인 선수들의 활약에 SSG가 미소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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