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슈코 그바르디올(왼쪽) ⓒ연합뉴스/AP
▲ 요슈코 그바르디올(왼쪽)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숙제가 보인다.

지난 1월 겨울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의 목표는 윙백 보강이었다. 에메르송 로얄, 맷 도허티가 있는 윙백은 지난 시즌부터 토트넘의 약점이었다.

여름 이적 시장에서 데려온 제드 스펜스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외면하며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스토르팅 리스본에서 페드로 포로를 영입했다. 포로는 포르투갈 리그 최고의 윙백이라 불린 선수. 포로 영입에 쓴 돈은 4,500만 유로(약 610억 원)로 거액을 투자했다.

토트넘은 여전히 수비 강화를 원한다. 이번엔 센터백이 필요하다. 영국 매체 '더 선'은 "토트넘은 다가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최소 두 명의 센터백을 알아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즌 토트넘은 유독 수비 불안이 심하다. 프리미어리그 22경기 중 절반이 넘는 12경기에서 선제 실점을 했다. 상위 6위 안에 든 팀 중 선제 실점 비중이 가장 높다.

수비 라인의 중심을 잡아 줄 센터백이 흔들렸기 때문이다. 주전 센터백인 에릭 다이어의 기복 있는 경기력이 문제였다.

토트넘이 그동안 가만히 있었던 건 아니다. 인터 밀란 센터백 듀오 밀란 슈크리니아르,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와 접촉했지만 계약 성사까지 이어지진 못했다. 슈크리니아르는 이번 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로 PSG(파리생제르맹)행에 합의했다.

토트넘이 구체적으로 노리는 센터백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최고의 수비수로 이름을 떨친 요슈코 그바르디올과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활약 중인 마크 게히다.

이중 그바르디올은 유럽에서도 정상급 센터백으로 손꼽힌다. 월드컵이 끝나고 첼시,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가 영입을 추진했으나 소속 팀 라이프치히가 쉽게 내주지 않았다.

라이프치히가 부른 그바르디올 이적료는 무려 8,000만 파운드(약 1,225억 원)였다. 그에 비하면 게히의 영입 난이도는 훨씬 수월한 편이다. 소속 팀 크리스탈 팰리스는 이적료 4,500만 파운드(약 690억 원)를 내면 게히의 이적을 허락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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