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밀 워니(가운데) ⓒ KBL
▲ 자밀 워니(가운데) ⓒ KBL

[스포티비뉴스=잠실, 맹봉주 기자] 만났다 하면 명승부다.

서울 SK는 11일 오후 2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5라운드 홈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89-85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4위 SK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가스공사는 7연패에 빠졌다. 팀 역대 최다 연패 기록이다. 6위 전주 KCC에 4.5경기 차 뒤진 9위다.

SK의 자밀 워니가 2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최준용은 경기 종료 직전 귀중한 블록슛 포함 13득점 5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가스공사는 정효근과 머피 할로웨이가 나란히 20득점을 기록하고도 웃지 못했다.

두 팀은 직전 맞대결에서 3차 연장까지 가는 혈전을 치렀다. 야투성공률 1위(가스공사), 2위(SK)팀답게 서로 붙으면 불꽃이 틔었다.

이날 경기도 시종일관 접전이었다. 전반까지는 가스공사의 근소한 우위였다. 정효근이 17득점으로 팀 공격을 이끈 가운데 샘조세프 벨란겔, 이대성의 스틸로 SK 공격을 차단했다. 45-42로 가스공사가 리드를 잡고 2쿼터를 마쳤다.

후반 기세를 잡은 건 SK였다. 가스공사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하고, 허일영의 3점포가 터지며 경기를 뒤집었다. 

가스공사는 정효근이 4쿼터 3분 31초 만에 5반칙 퇴장당했다. 하지만 벨란겔의 연속 3점과 워니의 훅슛을 블록하는 할로웨이의 활약 등으로 턱밑까지 따라갔다.

다만 84-87 뒤진 경기 종료 42.7초 전 할로웨이의 킥아웃 패스 실수가 뼈아팠다. 이어진 속공에선 할로웨이가 최준용의 블록슛에 공격이 막혔다.

그럼에도 동점 기회는 있었다. 경기 종료 3.7초를 남기고 이대헌이 3점슛 과정에서 반칙을 얻은 것. 자유투 3구를 다 넣으면 87-87 동점이었다.

하지만 이대헌은 자유투 2개를 놓쳤다. 남은 시간 급하게 반칙 작전 후 따라갔지만, 따라가기엔 격차는 크고 시간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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