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를 향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연일 뜨겁다. ⓒ곽혜미 기자
▲ 이정후를 향한 메이저리그의 관심이 연일 뜨겁다. ⓒ곽혜미 기자
▲ 도쿄올림픽 대표팀 시절 이정후 ⓒ 곽혜미 기자
▲ 도쿄올림픽 대표팀 시절 이정후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이 오늘(11일)도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를 언급했다.

MLB.com은 11일(한국시간)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각 포지션별 최고의 선수를 선정했다. MLB.com “6년 만에 열리는 WBC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대회 역사상 최고라 불리는 전 세계 스타플레이어가 모였다. 그중 최고는 누구일까”라며 선수들을 소개했다.

투수는 오른손 선발, 왼손 선발 구원 투수로 꼽혔다. 야수는 포수와 내야수, 외야수, 투타 겸업 선수까지 총 13명의 선수가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주목할 것은 유일한 비(非) 메이저리거 이정후다. 이정후는 2023시즌이 1군 등록 일수(145일)를 채운다면, 포스팅 시스템(비공개경쟁입찰) 자격을 얻게 된다. 아직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확정할 수 없지만, 여러 긍정적인 요소가 있다.

이정후의 원소속팀 키움이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상황이다. 또 많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이정후의 팀 스프리캠프지인 미국 애리조나 투싼을 방문하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정후의 빅리그 진출이 시간문제로 꼽힐 만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MLB.com은 “이정후가 이번 WBC에 출전할 외야수 중 최고는 아니지만, 조별리그에서 가장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해 키움에서 142경기에 출전해 홈런 23개,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출루율 0.421, 출루율 0.575를 기록한 KBO리그 MVP다”고 썼다.

이어 “키움은 이정후의 포스팅 시스템 요청을 존중할 것으로 얘기했다. WBC는 이정후가 자신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국제무대가 될 것이고, 이는 흥미로울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최근 MLB.com은 이정후를 빼지 않고 언급 중이다. 각국 WBC 최종 명단 발표를 시작으로 선수 소개, 주목할 만한 투타 매치업 등 WBC 특집 기사마다 이정후에 관한 얘기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후의 2023시즌이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메이저리그에 끊이지 않는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MLB.com의 ‘1일 1이정후’가 이어지는 가운데, 그가 국제대회에서 자신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MLB.com이 꼽은 각 포지션 별 최고의 선수

투타 겸업-오타니 쇼헤이(29·일본, LA 에인절스)

오른손 선발 투수-샌디 알칸타라(28·도미니카공화국, 마이애미 말린스)

왼손 선발 투수-훌리오 우리아스(27·멕시코, LA 다저스)

구원 투수-에드윈 디아스(29·푸에르토리코, 뉴욕 메츠)

포수-JT 리얼무토(32·미국, 필라델피아 필리스)

1루수-프레디 프리먼(34·캐나다, 다저스)

2루수-호세 알투베(33·베네수엘라, 휴스턴 애스트로스)

3루수-매니 마차도(31·도미니카공화국,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격수-잰더 보가츠(31·네덜란드, 샌디에이고)

외야수-마이크 트라웃(32·미국, 에인절스)

무키 베츠(31·미국, 다저스)

이정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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