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린 ⓒ곽혜미 기자
▲ 놀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윤욱재 기자] "강력한 평균자책점을 남기고도…"

지난 해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으나 재계약에 실패한 외국인투수 션 놀린(34)이 미국 무대에서 새 출발한다.

메이저리그 소식을 주로 다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MLBTR)'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네소타 트윈스가 최근 좌완투수 놀린과 타일러 웹, 우완투수 코너 새드젝을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영입했다"라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선수 이동 페이지를 보면 미네소타가 지난 10일 놀린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비록 마이너리그 계약이지만 놀린이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브룩스 레일리(뉴욕 메츠), 드류 루친스키(오클랜드 어슬레틱스)처럼 KBO 리그를 거쳐 메이저리그로 유턴하는 또 하나의 사례로 남을지 주목된다.

놀린은 메이저리그에서 통산 18경기에 등판한 것이 전부. 2013~2014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경기만 등판했고 2015년 오클랜드에서 6경기에 선발로 나와 1승 2패 평균자책점 5.28을 기록했다. 이후 메이저리그 등판 기회를 좀처럼 잡지 못했던 놀린은 2020년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스에서 뛰면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6.75로 아쉬움을 남겼고 2021년에는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10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2패와 평균자책점 4.39를 기록하는데 만족했다.

지난 해 놀린의 선택은 한국행이었다. KIA와 총액 90만 달러에 계약한 놀린은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공백기를 갖기도 했지만 21경기에 등판해 124이닝을 던져 8승 8패 평균자책점 2.47로 뛰어난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KT 위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르기도 했으나 결과는 2⅔이닝 3피안타 3실점(2자책)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IA는 놀린과의 재계약을 포기했고 놀린은 미네소타와의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다시 한번 빅리그 재진입을 노린다. 'MLBTR'은 "놀린은 지난 1년 동안 KBO 리그의 KIA 타이거즈라는 해외 무대에서 뛰었다. 124이닝을 던져 2.47이라는 강력한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도 KIA는 놀린과의 재계약을 실행하지 않았다"라고 놀린의 KIA 시절을 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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