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크 케시에 ⓒ연합뉴스/AP
▲ 프랑크 케시에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바르셀로나의 프랑크 케시에(26)가 후반기 자리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11일(한국시간) "케시에는 1월 토트넘의 이적 요청을 거부했다. 떠난 지 6개월 만에 AC 밀란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에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싸우기로 결심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케시에는 1월 이적 시장에서 토트넘과 AC 밀란의 이적 요청을 모두 거절했다"라며 "그는 아직 바르셀로나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라리가에 12경기 출전에 그쳤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은 케시에를 라리가에서 단 두 번만 선발로 기용했다. 유럽 클럽들은 케시에 영입 여부에 대해 문의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케시에는 바르셀로나를 떠나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스페인 매체 '스포르트'는 "바르셀로나에서의 꿈을 빠르게 포기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케시에는 아탈란타와 AC 밀란을 거쳐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미드필더다. 왕성한 활동량에 박스-투-박스로 미드필더 전역에 영향력을 발휘한다. 실제로 수비형 미드필더, 중앙 미드필더를 볼 수 있어 활용폭이 넓다. 183cm 다부진 피지컬에 패스 능력까지 향상됐다. 

그러나 올 시즌 케시에의 영향력은 다소 떨어진다. 총 23경기서 2골 도움에 그치고 있다. 라리가 12경기 나섰는데, 그중 단 2경기만 선발로 나섰다. 부상 문제도 있었지만 벤치를 지키며 적은 출전 시간만 소화해야 했다.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토트넘의 영입 제안이 적극적이었다. 이 매체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토트넘의 톱 4 진입을 위해 케시에를 원했다"라고 언급했다. AC 밀란도 케시에를 원했다는 후문이다. 그는 친정으로 복귀를 고민했으나 남게 되었다.

그의 잔류는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질 전망이다.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발목을 다치면서 한동안 결장하기 때문이다. 케시에가 그 자리를 찾을 가능성이 크다.

이 매체는 "부스케츠의 장기적인 미래는 불투명하다. 케시에가 사비 감독 밑에서 더 많은 역할을 맡을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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