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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 FA 앞두고 대박 호재… 타격 성적 상승→FA 몸값 폭등 코스 밟나?

작성일: 2023.02.16 16: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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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프트 제한 규정의 수혜를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최지만 ⓒ곽혜미 기자
▲ 시프트 제한 규정의 수혜를 크게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최지만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메이저리그는 2023년 시즌을 앞두고 몇몇 제도적 변화를 꾀해 팬들의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수비 시프트의 제한이다.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은 해당 타자의 지난 몇 년간 투구 분포도를 분석해 선수마다 최적화된 수비 시프트를 구사했다. 그런 와중에 아예 내야 한쪽을 완전히 비워두거나 외야에 수비수 네 명을 두는 극단적인 시프트들이 태어났다. 이는 야구의 전략 중 일부지만, 오히려 보는 맛을 해친다는 비판적인 의견도 있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는 올해부터 2루를 기준으로 수비수들이 양쪽에 두 명씩 있어야 한다고 규정에 못을 박았다. 선수들의 수비 위치는 타자 데이터에 따라 조금씩 치우칠 수 있겠지만 지난해까지 나왔던 기이한 수비 포메이션은 이제 찾아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여기서 이득을 볼 수 있는 선수들은, 역설적으로 지난해까지 수비 시프트에 많은 타구가 걸렸던 선수들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피츠버그로 트레이드돼 이적한 최지만(32)도 수혜를 볼 수 있는 대표적인 선수로 뽑힌다. 최지만 또한 수비 시프트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었고, 이 시프트에 손해를 본 적이 많았던 기억이 있다. 대개 시프트는 1루까지의 거리상 좌타자에게 효율적인데, 시프트가 제한되면 최지만의 타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지역 유력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시프트 제한으로 피츠버그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4명의 선수 중 하나로 최지만을 뽑았다. 상대 팀은 최지만이 타석에 들어설 때 83.9%나 시프트를 걸었다. 역시 주로 우측으로 치우친 시프트였다. 

최지만은 빠른 타구 속도를 갖춘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촘촘히 쌓인 시프트의 벽을 뚫어내지 못한 적이 많았다.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시프트가 걸렸을 때 최지만의 가중출루율(wOBA)은 0.415에서 0.304로 크게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시프트가 없었다면 0.415를 기록했을 wOBA가 시프트 때문에 극적으로 떨어진 것이다.

물론 정해진 규정 내에서 최대한 시프트를 시도하기는 하겠지만, 최지만이 이 ‘덫’에서 자유로워진다면 대폭 향상된 공격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2019년 당시 최지만의 타율은 0.261로 높은 편은 아니었으나 출루율(.363)은 타율보다 1할 이상 높았고 여기에 19개의 홈런을 더하며 리그 OPS보다 20% 더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후로도 타율과 출루율의 격차는 훌륭하게 유지되고 있었는데 올해는 타율까지 더 좋아질 가능성이 생긴 것이다. 그렇다면 최지만의 전반적인 득점생산력도 좋아지고, 그렇다면 좋은 성적과 함께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갈 수 있다. 어쩌면 FA를 앞두고 자신을 괴롭히던 족쇄가 어느 정도 풀린 셈이니 최지만으로서는 운이 괜찮다고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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