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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이 3관왕 콧대 꺾었다"" MVP 잡은 퍼펙트 투수, 2년 만의 복수극

작성일: 2023.02.16 05:55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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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사키 로키. ⓒ곽혜미 기자
▲ 사사키 로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괴물의 팔이 3관왕의 콧대를 꺾었다."

일본 주니치스포츠는 사사키 로키(지바롯데)와 무라카미 무네타카(야쿠르트)의 맞대결을 이렇게 표현했다. 

사사키와 무라카미는 15일 일본 오키나와 이토만에서 열린 연습경기에서 투타 맞대결을 벌였다. 사사키는 지바롯데 선발투수로, 무라카미는 야쿠르트 4번타자로 나와 정면승부를 펼쳤다. 

지금까지는 정규시즌과 올스타전을 모두 포함해 4타석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1삼진으로 무라카미가 사사키에 우위를 점했다. 지난 2021년 6월 10일 교류전에서는 무라카미가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트렸다. 사사키의 프로 데뷔 후 첫 피홈런이었다. 이후 삼진과 볼넷 하나씩 주고받으며 첫 맞대결을 마쳤다. 지난해 7월 27일 올스타 2차전에서는 무라카미가 중전안타를 기록하며 또 웃었다. 

하지만 세 번째 경기에서는 달랐다. 사사키는 15일 야쿠르트전에서 직구 최고 시속 160㎞를 기록했다. 바로 무라카미에게 던진 결정구였다. 사사키는 볼카운트 1-2 유리한 상황에서 이 160㎞ 강속구를 무라카미 몸쪽에 제대로 찔러넣었다. 무라카미는 크게 헛스윙하고 그대로 더그아웃으로 돌아갔다. 

주니치스포츠에 따르면 사사키는 경기 후 무라카미와 맞대결을 돌아보며 "마지막에 좋은 곳으로 잘 들어갔다. 연습경기라고 해도 홈런을 맞고 싶지는 않았다.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밝혔다. 

사사키는 이날 29구를 던지고 교체됐다. 2이닝 1피안타 무4사구 5탈삼진의 압도적인 투구였다. 1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탈삼진으로 채웠고, 2회 선두타자 무라카미까지 경기 개시 후 4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호주와 평가전과는 달리 포크볼 제구가 안정적이었다. 당시 적응기를 거쳐서인지 WBC 공인구 사용에 문제가 없어 보였다. 

일본 대표팀 투수코치이기도 한 지바롯데 요시이 마사토 감독은 "순조롭게 컨디션을 올리고 있다"고 평가했다. 사사키는 17일 미야자키로 이동해 일본 WBC 대표팀 캠프에 합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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