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단골 양의지도 "마지막" 밝혔다, 찬란한 '석양' 바라는 황금세대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공유하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URL복사
[스포티비뉴스=투손(미국), 고유라 기자] 두산 베어스 포수 양의지는 약 사흘에 거쳐 미국에 도착했다.
양의지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사전 훈련을 위해 12일(한국시간) 두산이 훈련 중인 호주 시드니를 떠나 인천에 도착한 뒤 14일 다시 미국 LA행 비행기를 탔고 LA에서 6시간을 대기한 끝에 국내선에 올라 애리조나 투손에 당도했다. 한국 시간으로는 약 70시간이 걸렸다.
양의지는 투손공항에 도착해 수하물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잠시 눈을 감고 있을 만큼 피곤이 역력했다. 알고 보니 투손에 도착해 바로 잠들어서 빨리 시차적응을 마치기 위해 인천에서부터 일부러 잠을 자지 않고 왔던 것. 양의지는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나 "피곤한 것보다 사흘이나 운동을 쉬었다"며 훈련 컨디션을 먼저 걱정했다.
도착일에 대표팀 숙소 호텔에서 푹 자고 16일 처음 훈련을 시작한 양의지는 하루만에 피로가 풀린 표정이었다. 환한 얼굴로 인터뷰에 나선 그는 "대표팀이 4강에 가면 또 먼 거리(일본 도쿄→미국 플로리다)를 이동해야 한다"는 취재진의 말에 "그렇게만 되면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다"며 미소지었다.
대표팀에서 2번째로 많은 나이에도 어린 후배들보다 더 부지런하고 간절하게 움직이는 이유는 사실상 마지막 태극마크기 때문이다. 2015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2017 WBC,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까지 대표팀 단골이지만 앞으로 성인 대표팀이 참가할 국제대회가 당분간 없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야구가 빠졌고 아시안게임은 KBO가 만 24세 이하 출전으로 방침을 정했다. 양의지 뿐 아니라 박병호(kt), 김현수(LG), 최정, 김광현(이상 SSG), 양현종(KIA) 등 1986~1988년 황금세대들에게는 이번 WBC가 더욱 특별하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1년 연기되면서 25세 이하로 1년 늘었지만 이들에게는 큰 의미가 없다. 2028 LA 올림픽은 너무 늦다.
양의지는 "태극마크는 야구하면서부터 달고 싶었고 영광스러운 자리다. 아프든 어떻든 나가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이번 대표팀이 거의 마지막이라고 생각한다. 2번이나 일본전에서 크게 맞은 적이 있어서 갚아주고 싶고 (김)현수와 잘 이끌고 싶다"고 WBC에 나서는 각오를 밝혔다.
최정도 캠프 출국 전 '마지막 대표팀' 질문에 "그럴 것 같다. 당분간 대회가 없다"고 답했다. 최정은 이어 "우승해서 (1998년) 시카고 불스처럼 '라스트 댄스'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한국 야구를 이끈 황금세대는 1982년생 선수들과 1987년 전후 선수들로 나뉜다. KBO를 평정했고 지금도 평정 중인 동생 '황금세대'들도 이제는 '라스트 댄스'를 바랄 만큼 베테랑이 됐다. 이번 대표팀 주역들이 사실상 마지막 국제대회를 불태우며 찬란한 '석양'을 보여줄 수 있을까.
관련 추천 기사
야구 관련 기사
-
한화가 돈을 500억 이상 질렀는데, 이게 타선 현주소인가… 치명적 5연패, 멀어지는 5강
2026-08-20
-
삼성 4홈런 20안타 18득점 대폭발!+보스 12K 첫 승 달성!…SSG 완파→1위 KT와 승차 없앴다 [대구 게임노트]
2026-08-19
-
최정→최형우→이번엔 강민호다! 韓 3번째 대기록 달성…17시즌 연속 10홈런 쾅!
2026-08-19
-
설마 부상 재발인가, 허슬 플레이→통증 호소→교체…SSG "김성욱 병원 검진 예정"
2026-08-19
-
또 야구계 별이 졌다…亞 최초 세계선수권 우승 이끈 어우홍 전 감독, 19일 별세
2026-08-19
-
문현빈 투지의 전력 질주하다 아시아게임 못갈 뻔… 하늘이 도왔다, 한화 가슴 쓸어내렸다
2026-08-19
추천 콘텐츠
-
‘충격 오피셜’ 세계랭킹 13위 ‘코카인 마약 양성 반응’…무기한 자격 정지 처분 “큰 실수, 전적으로 내 책임” 테니스계 발칵
2026-08-20
-
"2000만 달러 가장 잘못 쓴 사례" 145년 전 선수와 비교라니, 김하성 기록 어떻길래…그래도 희망 있다, 가을야구에서 뒤집는다면+경쟁자도 부진
2026-08-20
-
[오피셜] '대충격' 현역 선수가 마약 적발이라니, '윔블던 준우승 스타' 코카인 양성 반응…"엄청난 실수, 모든 책임 지겠다" 선수 생활 최대 위기
2026-08-20
-
[SPO 현장] 조성환 감독 “스탠드에서 바라본 선수들, 오늘 경기보고 많이 느꼈으면”…A팀에 쓴소리 작심발언 쓴소리일까
2026-08-19
-
[SPO 현장] 코리아컵 8강 진출하고 팬들께 “죄송하다…” 이영민 감독이 고개 숙인 이유는?
2026-08-19
-
'걸그룹 비주얼' 더 빛난다…日 배드민턴 천년돌, 2주 연속 우승하더니 세계선수권까지 → 첫판부터 32분 만에 완승
2026-08-19
많이 본 기사
-
前 KIA 위즈덤 미쳤다, 이러다 21세기 기록까지 깨나… 전광판 직격 초대형 홈런, 맞으면 넘어간다
2026-08-10
-
한국 아이돌 비주얼, 한국 잡는 실력까지…日 배드민턴 초미녀, 코리아마스터즈서 韓 혼합복식 제압 → 2주 연속 우승
2026-08-10
-
안세영에게 '세계선수권 5회 메달리스트' 온다…"17년 만에 안방 개최인데 우승길 험난" 인도 언론은 한숨→홈 이점+시드 호재 얻은 'WC 강자'와 준결승 빅뱅 가능성
2026-08-10
-
문동주 걱정에 울었던 왕옌청, 10승 후 또 MOON 떠올렸다…참 멋진 두 남자의 우정
2026-08-05
-
원태인vs김백산 치열한 진실 공방?…"너 거짓말 좀 하지 마"-"밥 언제 사주실 거예요?"
2026-08-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