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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올 수 없는 강 건넜나…CY 수상자, 친정팀에 제대로 '마음 상했다'

작성일: 2023.02.19 10:30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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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빈 번스는 연봉 조정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구단의 행동에 마음이 상했다. ⓒ연합뉴스/AP
▲ 코빈 번스는 연봉 조정 과정에서 자신을 향한 구단의 행동에 마음이 상했다.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2021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받은 코빈 번스(29·밀워키 브루어스)의 마음이 상한 듯 보인다. 구단과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널 것일까.

번스는 지난 16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연봉 조정위원회로부터 “구단의 제시액을 수용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번스는 구단에 연봉 1075만 달러(약 139억 원)를 요구했지만, 밀워키의 제시액인 1001만 달러(약 130억 원)에 도장을 찍어야 했다.

번스는 지난 2016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1순위로 밀워키에 입단했다. 빅리그에 데뷔한 2018년부터 5시즌 동안 활약하며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했다. 2021년에는 11승5패 167이닝 평균자책점 2.43 234탈삼진 WHIP(이닝 당 출루허용률) 0.94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 시즌에도 번스는 팀의 에이스로서 제 몫을 해냈다. 33경기에 나서 12승8패 202이닝 평균자책점 2.94 243탈삼진 WHIP 0.97을 기록했다. 번스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투수 중 가장 많은 33경기에 나서 탈삼진왕과 내셔널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되는 등 화려한 시즌을 보냈다.

다만, 팀 부진을 막지 못했다. 번스의 호투에도 팀은 86승76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2위, 와일드카드 4위에 오르며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번스는 팀 성적을 떠나 지난해 보였던 자신의 활약을 인정받고자 했다. 그러나 구단은 에이스 번스의 공로를 치하하는 대신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한 책임을 덮어씌웠다. 이번 일로 번스는 마음에 큰 상처를 입었다.

번스는 최근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지난 몇 주 동안 구단과 (연봉 조정으로) 관계가 상했다. (나에게 책임을 돌리는 일은) 듣기 힘들었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런 말을 할 필요가 없다. 이 팀에서(2016년 입단 후) 7년 동안 열심히 해왔다. 그러나 팀은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른 평가를 하고 있다”며 실망감을 숨기지 못했다.

번스는 2024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다. 그리고 최근 일어난 연봉 조정 과정이 계약 연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왔다.

뉴욕 지역매체 ‘뉴욕 포스트’는 최근 “밀워키는 비시즌 번스를 트레이드할 계획이 없다. 연봉 조정 과정으로 에이스를 화나게 한 이후 계약 연장이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해진다”며 “만약 팀이 계약 연장을 계획하고 있었다면, 최고 투수를 화나게 한 점이 이해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번스만큼 밀워키 팬들도 구단의 행동을 쉽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개인 SNS로 구단을 비판하며 번스의 마음을 되돌릴 것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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