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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한테 1억 달러를 줬어?” 亞 신기록 세웠는데, 불편한 눈초리 이어진다

작성일: 2023.02.19 20:30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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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된 평가 속에서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요시다 마사타카 ⓒ스포츠타임
▲ 상반된 평가 속에서 첫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요시다 마사타카 ⓒ스포츠타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북미 스포츠전문매체 ‘디 애슬레틱’은 18일(한국시간) 자사 소속 칼럼니스트들의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팬들의 관심을 모을 만한, ‘이번 오프시즌 최악의 FA’ 설문에는 여러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는데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선수가 바로 요시다 마사타카(30‧보스턴)이었다.

요시다는 일본프로야구 최고 타자 중 하나였다. 정교한 타격을 갖췄고 작은 체구지만 장타력까지 갖추고 있다. 수비와 주루 또한 메이저리그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스턴은 그런 요시다와 5년 총액 9000만 달러(약 1170억 원)에 계약했다. 원 소속팀 오릭스에게 줘야 할 포스팅 금액까지 합치면 보스턴의 실질적 지출액은 5년 1억540만 달러(약 1370억 원)로 뛴다. 아시아 리그에서 메이저리그로 간 야수 중에서는 최고액 신기록이다.

보스턴은 공격력을 갖춘 외야수가 필요했고, 요시다는 이 요구사항에 부합하는 선수다. 현지 언론도 여기까지는 부인하지 않는다. 그러나 계약 당시부터 논란이 많았던 건, 과연 요시다가 이 정도 금액을 받을 만한 선수였느냐는 것이다. ‘뉴욕포스트’의 칼럼니스트이자 메이저리그 대표 소식통인 존 헤이먼은 “다른 팀들의 제안은 이보다 훨씬 낮았다”고 보도해 이런 논란에 기름을 끼얹었다.

‘디 애슬레틱’ 칼럼니스트들의 생각도 비슷한 것 같다. 10명의 기자들이 최악의 FA로 선정됐다. 요시다의 기량 자체를 폄하하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적으로 잘못된 계약이라는 것이다. 설문에 응한 한 기자는 “포스팅 금액을 포함해서 1억500만 달러라고? 이게 사실인가”라고 반문했다. 또 다른 기자는 보스턴의 현시점 기조를 고려했을 때 지나친 투자라면서 이번 계약에 호의적이지 않다고 인정했다.

반대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은 요시다가 일본에서의 타격 성적이 어느 정도는 유지된 채 메이저리그에서도 드러날 것으로 본다. ‘ZiPS’나 ‘스티머’ 등 대표적인 통계 시뮬레이션은 요시다가 올해 3할보다는 살짝 낮은 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3할을 친다면 어느 정도 타격 성적은 예쁘게 유지될 수 있는 것이고, 그렇다면 보스턴의 투자도 실패하지는 않는 셈이 된다. 요시다의 올해 성적은 시즌 끝까지 갑론을박이 이어질 전망이다.

최악 FA 2위는 텍사스와 5년 총액 1억8500만 달러에 계약한 현시점 최고 투수 제이콥 디그롬(35)이었다. 디그롬 역시 기량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선수지만, 역시 비즈니스적으로 계약이 옳았느냐는 의문이 있다. 9명의 기자들이 디그롬을 최악의 FA 계약으로 뽑았다.

디그롬은 최근 3년간 계속 부상에 시달렸고, 그래서 현지 언론들은 연 평균 금액을 크게 높인 3년 정도의 계약을 예상했다. 하지만 텍사스는 이 기조에서도 5년을 베팅해 기어이 디그롬에게 유니폼을 입혔다. 만약 디그롬이 부상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텍사스의 투자는 재앙이 될 수도 있다.

요시다와 디그롬 뒤로는 타이후안 워커(필라델피아),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브랜든 니모(뉴욕 메츠) 등이 뒤를 이었다. 그런데 몸 상태 문제로 무려 두 번(샌프란시스코‧뉴욕 메츠)이나 계약이 파기되고 결국 미네소타에 잔류한 카를로스 코레아를 뽑은 기자는 단 하나도 없었다. 코레아의 몸 상태에 두 구단이 지나치게 예민했다는 시선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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