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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도 없는데' 日대표팀 캠프에 이틀간 3만 7962명, 미야자키 싱글벙글

작성일: 2023.02.19 14:30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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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WBC 대표팀 훈련을 보기 위해 이틀 동안 3만 8000명 가까운 팬들이 미야자키를 방문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 일본 WBC 대표팀 훈련을 보기 위해 이틀 동안 3만 8000명 가까운 팬들이 미야자키를 방문했다. ⓒ 유튜브 영상 캡처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대표팀 캠프에 프로야구 관중에 버금가는 팬들이 모였다. 이틀 동안 3만 8000명에 가까운 인원이 경기도 아닌 훈련을 보기 위해 미야자키에 찾아왔다. 

닛칸스포츠,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17일과 18일 이틀 동안 일본 대표팀 미야자키 캠프에 3만 7962명이 방문했다. 금요일인 17일 1만 8541명이, 첫 주말인 18일에는 1만 9421명이 미야자키에 찾아와 일본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봤다. 

무작정 찾아온 사람들이 아니다. 선착순으로 신청해야 받을 수 있는 무료 티켓을 받은 인원이 이만큼 모였다. 17일부터 훈련 시작인데 무료 입장권은 13일에 마감됐다. 

지난 2009년 스즈키 이치로가 '하라 재팬'에 합류했을 때 미야자키에는 일주일 동안 24만 명의 팬이 방문했다. 경기장도 도로도 수용 인원을 초과해 미야자키 인근이 마비 상태가 됐다.

올해는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의 캠프 합류를 감안해 무료 입장권을 미리 신청한 팬들만 훈련장에 방문할 수 있게 했다. 오타니가 에인절스 캠프에 참가하느라 미야자키에 올 수 없는데도 매일 2만 명 가까운 인원이 찾아오고 있다. 

표를 구하지 못했거나 미야자키 여행이 버거워 영상으로라도 훈련을 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첫 이틀 동안 일본 대표팀 유튜브 채널의 훈련 스트리밍 영상을 보기 위해 1만 명 이상이 접속했다. 

미야자키시는 싱글벙글이다. 미야자키에서는 이번 일본 대표팀 캠프에 약 17만 6000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18일 "길어진 코로나19 유행으로 고전했던 미야자키의 식당, 숙박시설 등이 전국에서 찾아온 방문객이 불러올 경제효과에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숙박시설은 벌써 만원 조짐이다. 소프트뱅크와 연습경기가 열릴 25일과 26일은 미야자키 시내 숙박시설이 거의 만실이라 인근 도시로 눈을 돌려야 하는 상황이다. 

선수들도 응원 분위기에 힘이 난다. 야마카와는 첫날부터 특타에 나섰다. 훈련을 모두 마친 뒤에는 팬들의 박수에 헬멧을 벗어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그는 "홈런을 치면 큰 박수를 보내주셨다. 분위기를 타는 타입이라 기분 좋았다"고 얘기했다. 

구리야마 감독은 "아침부터 많은 분들이 야구장에 와주셔서 감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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