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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피겨 꿈나무들, 초여름 은반을 수놓다

작성일: 2016.06.04 19:16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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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영 ⓒ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목동,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미래를 책임질 꿈나무들이 세계적인 선수들과 초여름 무더위를 녹였다.

한국 피겨스케이팅의 유망주 유영(12, 문원초) 임은수(13, 한강중) 안소현(15, 목일중)은 4일 오후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2016 1회 공연에 출연했다. 유영은 올해 만 11세의 나이로 국내 최고 권위 대회인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연아(26)가 세운 이 대회 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경신한 유영은 '포스트 김연아'로 주목을 받았다. 그는 지난 3월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컵 오브 티롤 ADVANCED(고급) 노비스 부문에서 정상에 올랐다. 첫 국제 대회 우승에 성공한 그는 이번 아이스쇼 무대에 섰다.

유영은 2부 공연에서 영국의 팝 스타 로비 윌리엄스의 'Puttin on the ritz'에 맞춰 앙증맞은 연기를 펼쳤다. 의자를 소품으로 갖고 나온 그는 10대 초반 어린 소녀에 어울리는 깜찍한 안무를 펼쳤다. 2016~2017 시즌을 위해 준비한 타노 점프(손을 머리 위로 올리고 뛰는 점프)를 뛰며 관중들의 갈채를 받았다.

▲ 위부터 유영 안소현 임은수 ⓒ 스포티비뉴스

유영과 2부 공연에 등장한 임은수는 지난 2월 전국동계체전 여자 초등부 A조에서 우승했다. 그는 경쟁자인 유영과 김예림(13, 도장중)을 따돌리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비거리가 긴 점프와 표현력까지 좋은 임은수는 자신의 갈라 프로그램 'Let's have a kiki'에 맞춰 연기했다. 임은수는 빼어난 표정 연기는 물론 깨끗한 점프를 뛰었다.

안소현은 1부 공연에서 자신의 갈라 프로그램 'Stone Cold'을 연기했다. 여자 싱글 국가 대표 맏언니인 박소연(19, 단국대)은 'Amazing Grace'의 선율에 몸을 맡기며 한층 성숙해진 표현력을 보여 줬다. 2번에 걸쳐 뛴 더블 악셀도 깨끗했다.

박소연과 유영 임은수 그리고 안소현은 2부 공연에서 걸 그룹 트와이스의 'Cheer Up'에 맞춰 합동 공연을 펼쳤다. 걸 그룹 멤버들로 변신한 이들은 발랄한 연기로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했다.

▲ 애슐리 와그너 ⓒ 스포티비뉴스

해외 스케이터들의 연기도 돋보였다. 미국 여자 싱글의 간판 애슐리 와그너(25)는 1부 공연에서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의 'Dangerous Woman'에 맞춰 연기했다. 이 갈라 프로그램에서 그는 강렬한 표현력을 보였다.

구한말 의병장 민긍호 선생의 고손자로 알려진 데니스 텐(23, 카자흐스탄)은 섬세하게 진지한 분위기의 'Made to love'와 강렬한 분위기의 'Lose yourself'를 연기했다. 한국 남자 싱글의 '투톱'인 이준형(20, 단국대)과 김진서(19, 한국체대)도 빙판에 올라 관중들의 호응을 얻었다.

한편 올댓스케이트2016 아이스쇼 2회 공연은 5일, 마지막 3회 공연은 6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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