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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쓸 수 없을 지경”…9000억+8명 영입 ‘비판’

작성일: 2023.02.21 20:45 박건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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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레이엄 포터 ⓒ연합뉴스/REUTERS
▲ 그레이엄 포터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무분별한 투자가 오히려 독이 됐다.

전 첼시 공격수 크리스 서튼은 영국 매체 ‘BBC’를 통해 21일(한국시간) “그레이엄 포터 감독은 지나치게 부풀려진 선수단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선수가 너무 많아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이라고 밝혔다.

첼시는 토드 보엘리 회장 인수 후 공격적인 투자를 감행했다. 이적시장에서 가장 큰손으로 떠올랐다. 보엘리 회장은 토마스 투헬(49) 감독 깜짝 경질 후 포터 감독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시즌 중 겨울 이적시장에만 선수 8명을 영입했다. ‘BBC’에 따르면 이적료는 무려 5억 8,300만 파운드(약 9,000억 원)다. SL 벤피카 신성 엔조 페르난데스(22)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최고 이적료(1억 500만 파운드)를 경신하면서까지 데려왔다. 아스널과 미하일로 무드리크(21) 영입전에서 이기기 위해 1억 유로를 과감히 썼다. 중위권에 허덕이는 팀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으려 했다.

하지만 막대한 투자에도 첼시는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월 4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했다. 지난 11월부터 이어진 공식 14경기에서 단 2승밖에 거두질 못했다. 특히 공격력은 역대 최악 수준이다. 최근 10경기에서 4득점에 그쳤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10위로 곤두박질쳤다.

첼시의 현 상황에 서튼은 “선수가 너무 많다. 감독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선발 라인업이 불확실해졌다. 팀이 급히 변한 상황에서 꾸준한 성적을 내주기 어렵다”라고 꼬집었다.

경기장 분위기도 뒤숭숭한 상황이다. 첼시는 지난 19일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사우스햄튼과 경기에서 졌다. 경기 후 홈 팬들은 포터 감독을 향해 야유를 쏟아냈다.

하지만 ‘BBC’에 따르면 첼시 수뇌부는 여전히 포터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 계약 기간은 4년 반 남았다. 서튼도 뜻을 함께했다. 그는 “포터 감독이 대처할 것이 너무 많았다”라며 “보엘리 회장이 그를 장기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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