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사람이 정말 BK입니까?" 美 올드팬 눈 휘둥그레하게 만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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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피오리아(미국), 고유라 기자] 전 메이저리거이자 KBO리거 김병현의 등장이 미국 애리조나 야구 팬들을 놀라게 했다.
김병현은 미국 애리조나에서 메이저리그 팀 스프링캠프지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을 방문하고 있다. 한 프로그램을 촬영하고 있는데 그가 메이저리그 캠프지를 방문해 선수들을 만나 인터뷰하는 내용이다.
김병현은 21일(한국시간) 애리조나 피오리아 피오리아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스프링캠프를 찾았다. 이곳에서 훈련 중인 김하성을 만나기 위해서였다.
김병현은 1999년 메이저리그로 직행해 월드시리즈 반지 2개를 수확한 잠수함 마무리 투수다. '히어로즈 선배'인 김병현이 2014년 4월 KIA로 트레이드되면서 2014년 입단한 김하성과는 같이 뛸 일이 없었지만 잠시 함께 훈련한 팀 선후배 사이기도 하다.
김병현과 김하성은 이날 반갑게 만나 인사를 나눴다. 김병현은 덕담을 건네며 올 시즌을 응원했다. 김하성이 훈련을 위해 짧은 인사를 마치고 떠나자 김병현의 샌디에이고 캠프 구경이 시작됐다.
김병현을 반갑게 맞이한 사람은 바로 맷 윌리엄스 전 KIA 감독이자 현 샌디에이고 코치였다. 윌리엄스 코치와 김병현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절 함께 뛴 인연이 있다. 2021년 KIA 스프링캠프를 찾아 윌리엄스 감독과 재회했던 김병현은 미국에서 다시 그를 만나 인사를 나눴다.
반면 김병현이 한참을 기다려야 했던 이도 있다. 2001~2002년 애리조나 벤치코치를 지낸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과 재회하기 위해 멜빈 감독이 서 있던 불펜피칭장 앞에서 하염없이 기다렸다. 그러나 투수 체크에 바쁜 멜빈 감독은 좀처럼 김병현을 알아보지 못했고 스케줄 문제로 결국 인사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야 했다.
김병현은 알아본 이들은 따로 있었다. 그를 유심히 보던 한 중년 남성은 기자에게 휴대전화 화면을 내밀었다. 김병현의 애리조나 시절 프로필 사진이었다. 그 남성이 "저 사람이 정말 이 'BK'가 맞냐"고 물어 "맞다"고 대답했더니 눈이 커졌다. 그뿐 아니라 주변 중년 팬들이 모두 놀랐다.
아마도 애리조나 주민으로 캠프를 방문한 듯한 이들은 2001년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한 김병현을 정확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들은 "애리조나에서 뛰었던 BK를 알고 있다. 그가 여기에 왔다니!"라며 사인 받을 공을 들고 황급하게 뛰어갔다.
김병현과 함께 온 방송 관계자는 "어딜 가든 김병현을 알아보는 팬들이 있다. 최근 애리조나 구단 팬페스트에 갔을 때는 특히 정말 많은 팬들이 알아봤다. 모두 똑같은 손 동작(옆구리 투수 흉내)을 하면서 김병현을 보고 놀란다"고 전했다.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김병현은 여전히 시크하다. 김병현은 "아직도 알아보는 팬이 있더라"는 기자의 말에 "그 사람 아니라고 해달라"는 특유의 유머를 남기고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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