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 키워드 키워드 기준 i금일 기준 많이 본
뉴스 기사의 키워드 수집

"좋은 경험이죠" 센데 더 세진 SD 내야, 김하성의 꺾이지 않는 마음 [애리조나 타임]

작성일: 2023.02.22 05:55 고유라 기자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보통
  • 크게
  • 아주 크게
▲ 타격훈련 하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피오리아(미국), 고유라 기자
▲ 타격훈련 하는 샌디에이고 김하성. ⓒ피오리아(미국), 고유라 기자

[스포티비뉴스=피오리아(미국), 고유라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내야수 김하성이 새 시즌 준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에서 구단 스프링캠프 스케줄을 소화하고 있다. 캠프 시작보다 며칠 일찍 들어와 적응을 마친 김하성은 잰더 보가츠, 매니 마차도 등 내야 동료들과 함께 타격, 수비 훈련을 하며 시즌 준비에 매진 중.

올 시즌을 앞두고 샌디에이고는 유격수 보가츠를 10년 2억8000만 달러에 영입했다. 지난해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자리를 메우며 127경기에 유격수로 출장했던 김하성은 2021년 후 2년 만에 2루수로 뛸 것으로 보인다. 기자가 샌디에이고 캠프를 찾은 21일에도 김하성이 2루, 보가츠가 유격수 자리에서 수비 훈련을 진행했다.

김하성은 최근 또다른 변화를 줬다. 지난해까지 유니폼 뒤에 'KIM'이라는 이름을 새겼던 김하성은 올해 유니폼 이름을 'H.S.KIM'으로 바꿨다. 수많은 'KIM'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고 싶은 바람과 이름을 걸고 좋은 플레이를 하겠다는 자신감이다.

훈련 후 만난 김하성은 "미국에 진출한 선배들도 '킴'이 많았고, 한국인의 3분의 1이 킴이더라. 킴으로 기억되기보다 하성킴으로 기억되고 싶어서 바꿨다"고 말했다.

이날 보가츠, 마차도, 그리고 베테랑 넬슨 크루스와 한 조를 이뤄 훈련을 한 그는 "보가츠와 훈련해보니 정말 좋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괜히 많은 돈을 받는 선수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같이 하면서 많이 배우고 좋은 경험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이어 "많은 경기를 나가고 많은 타석을 소화하면서 적응해나간 게 좋았다"고 2022년 수확을 밝히며, "올해도 안 다치는 게 첫 번째고 지난해처럼 또 풀타임을 소화하면 전체적인 기록이 좋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건강한 풀타임 시즌을 꿈꿨다.

김하성은 지난해 타티스 주니어가 수술, 징계로 빠진 유격수 자리에서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주며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 3인까지 이름을 올렸다. 타티스 주니어는 올해 외야를 볼 것으로 보인다. 김하성은 지난해 주전 2루수였던 제이크 크로넨워스를 1루로 보내고 2루를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

2021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 입단을 택하자 "왜 굳이 내야가 센 구단으로 가냐"는 의문이 많았다. 김하성은 이에 대해 "내가 잘해서 살아남으면 된다. 샌디에이고 내야가 강한 만큼 내가 배울 선수도 많을 거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실제로 김하성은 메이저리그에 간 뒤 수비가 더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새 동료 보가츠 역시 김하성에게는 또다른 '교재'다. 김하성이 마차도, 타티스 주니어에 이어 보가츠를 보며 한 단계 더 뛰어오를 수 있을까.

많이 본 기사